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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밤 Apr 15. 2021

혼자노는기록#11) 제주도 당일치기 다녀오기


월요일날 연차를 냈다.

그냥 쉬고 싶어서 낸거라 아무 계획이 없었는데

일요일날 문득 '월요일마저 이렇게 집에서 보내버리기에 너무 아쉬운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급하게 네이버에서 비행기 왕복 티켓 예약을 찾아보고

다음 날 출근해야하는 빡빡한 현생과 그리 녹록치 않은 통장상황을 고려해

고민 끝에 제주도행 비행기는 아시아나 8:20 행을 25000원,

서울행 비행기는 진에어 13:35 행을 23900원에 결제했다!

(두근두근)



충동여행이라 예산도, 시간도 없어서

공항근처에서 볼만한곳 1곳과 먹을데 1곳을 정하고 움직였다

도두봉이 노을맛집이고 제주도에서 이착륙하는 모든 비행기를 볼수있다는

극찬의 후기를 근거로 택시를 잡아 도두봉에 갔다!

(제주공항에서 n번 게이트를 찍고 카카오택시를 부르면 된다!

제주공항 -> 도두봉 :스마트카카오택시 호출 8700원 나왔다)

도두봉은 동네 어르신들이 운동하러 올만큼 아주 얕은 동네산이었다.

시야는 확 트여서 좋았는데

아침안개가 좀 껴서 바다가 훤히 보이는데도 큰 감흥은 없었다.

블로그 후기대로 노을지는 하늘이었다면 멋있었을텐데...



도두봉에서 내려와서 바로 옆에 있는 무지개 해안도로로 갔다!

알록달록 깜찍해서 사진찍기 좋은 곳이었다.

안개 낀 도두봉이 좀 실망스러워서 ㅠㅠ

사진이라도 남길 수 있는 무지개해안도로가 천사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시 서울로 가야할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

(미쳐버린 일정 ㅠㅠㅜ ㅋㅋㅋㅋ)

점심만 먹고 바로 제주공항으로 가야했다.


미리 검색해놓은 혼자먹을 수 있는 고기국수 식당이 제주시청 쪽에 있어서 갔는데

문을 닫은 것이었따.

 부랴부랴 근처에 다른 고기국수집을 검색해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고기국수 맛집이

근처에 있다고해서 서둘러 움직였다.

유명 맛집이라 대기 시간이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월요일이라 대기표 받고 10분 컷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유명한 식당은 1인을 안받는 곳도 많이 있는데 이곳은 나말고도 혼자 오신분들도 꽤 있었고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합석이 이루어져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면이 정말 기억에 남을정도로 식감이 좋았고 또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대만족 ㅠㅠ

맛집으로 오래 소문난 집인데도 불구하고 비싸지 않게 혼자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짱인 부분이었다.

다음에 또 제주도에 오면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 식사는 이곳에서 다시 하고 싶다.


암튼 비행기는 혼자서는 처음 타보는거라 그점도 설레었고

이렇게 점심 먹으러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나보는 재미를 알게됐던 보람찬 하루였다.





비용 tip / 서울->제주 비행기 : 25000원, 제주->서울 비행기 : 23900원,

제주공항->도두봉 택시비 : 8,700원 / 고기국수 : 8000원

무지개해안도로->제주시청 택시비 : 7,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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