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무릎을 꿇고 있어?
바닥이 너무 차갑지는 않니?
그런데 왜 목 놓아 울지도 않는 거야?
왜 그렇게 쏟아지는 빗속에서
가만히 무릎 꿇고,
눈물인지 빗물인지 모를
공허를 토해내고 있는 걸까.
그래도…
조금은 울 수 있어서 다행일까?
그런데도,
기어이 너는 그 빗속에서 일어나는구나.
그게 참, 마음이 아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