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아이

by 윤슬하

허공을 향해 쭉뻗은
간절한 영혼의 손짓이,
가느다라게 떨려오는 손끝에,
마음이 저려온다.

그렇게 한껏 기대하고
간신히 꺼낸 또 한 번의 손짓은
닿을 곳을 찾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툭-하고 떨어져 진자운동을 한다.

멀어지는 뒷모습만 바라보며
가늘게 떨군 너의 고개는
또다시 닿지 못한
슬픔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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