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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bbie Oct 12. 2023

아이의 퓨처 셀프를 만나다

미래의 당신이 현재의 당신을 부른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우며 부모도 성숙하게 된다. 바르게 지도하고 좋은 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부모는 아이의 퓨쳐 셀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라면 10년, 20년 후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다.


퓨쳐 셀프는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를 살아가라는 의미로, 현재 삶에 지대한 영향은 미치는 것은 과거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안에서 실패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 교육 중 단 하나만 선택한다면 망설임 없이 ‘퓨쳐 셀프’를 선택하겠다. 퓨쳐 셀프에는 성장형 마인드, 도전, 유연함, 꾸준함, 감사 등 많은 개념들이 녹아 있다.


퓨처 셀프 아이 영어를 바라보면 불안보다 실천과 방향을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1. 아이 영어와 아이 미래를 연결시켜 상상한다.


퓨쳐 셀프 시각으로 아이 영어를 보면 객관적으로 장기 계획을 쉽게 세울 수 있다. 3개월, 6개월, 1년, 3년 단위로 아이 영어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는지 적어보자. 내가 상상하는 미래는 아이와 이불속에서 깔깔거리며 책을 읽거나, 읽어달라고 조르며 따라다닌다. 어설프지만 진지한 영어 한 마디를 뱉을 수 있고, 영어로 떠듬떠듬 읽거나 말하는 모습을 그릴 수도 있다. 마이크를 들고 팝송을 부르거나, 영어로 발표 준비를 하고 나중에는 유창한 이중 언어 구사자로 세계여행을 하면서 살 수도 있다.


언어는 최소 1년 이상 노력해야 눈에 띄는 성과가 드러난다. 불안에 잠식당하기보다 미래 아이를 생각하며 책 한 권 집는 행동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10년 후 아이 영어를 생각하면 눈앞의 짜증과 거부를 겸허한 마음으로  들일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의 미래를 기억하며 계획을 세우면 결코 늦은 때는 없으며, 후회할 시간 부족해진다.


2. 메타인지를 높이고 실천한다.-‘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패배’


지금 아이 영어의 실력을 분석하고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강하면서 매일 책과 영상에 노출시키자.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당신의 행동과 무지가 낳은 결과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고통스러운 순간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해야 배우고 성장한다.” p. 101 지금 멈추면 실패로 끝나지만 성장 중이라면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다.


실천 경기장 안에서 책을 펼치고 영상을 열고 함께 버텨야 한다. 아이를 기르기 전 먼저 부모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불확실성과 모호함의 바다를 아이 랑 배를 타고 통과하며 익혀가는 길뿐이다.


3. 경험에 어떤 이야기를 붙일 것인가.


아이는 당연히 영어를 낯설고 어려워할 것이다. 익숙한 모국어를 두고 외국어로 말하는 것은 도전이다. 몇 번의 좌절로 ‘나는 역시 안 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어떤 이야기를 덧붙여 줄지 생각해 보자.


초등학교 입학 후 수학문제를 처음 푼 학생은 10점 겨우 받았고, 매일 수학 한 장씩 2년 푼 후 90점으로 올랐다. 나는 ‘원래 수포자’와 ‘수학문제를 푼 적이 없었던 사람’이라는 표현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경험에 어떤 이야기 옷을 입힐지 아이랑 생각해 보자.


각자 퓨쳐 셀프는 다르므로 적용점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잘 모르겠다면 “이 행동이 미래에 빚이 되는 행동인가, 투자가 되는 행동인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20년 후 미래에서 온 당신이 지금의 아이와 함께 있다면 무슨 말, 행동을 할까. 나는 그림책 한 권을 뽑아 신나게 읽으며, 쾌활 한 웃음을 가만히 느낄 것이다.


당신의 미래가 당신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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