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근할때 청바지를 입는 것은 상사에 대한 비언어적 저항이다
가끔 출근길에 청바지를 입으며 "이게 괜찮을까?" 하고 스스로 묻곤 한다.
단정하고 격식 있는 복장이 요구되는 변호사 사회에서 청바지를 선택하는 일은 꽤나 큰 모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캐주얼한 청바지를 입는 것이 상사나 회사에 대한 비언어적 저항이라고 여긴다.
조금 과장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는 일상 속에서 나만의 작은 자유를 찾으려는 방식이다.
청바지의 기원은 19세기 미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부 개척 시대에는 금광 채굴과 같은 육체노동이 많아 노동자들에게 튼튼한 작업복이 필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청바지가 탄생했다고 한다.
이처럼 청바지는 노동자의 작업복에서 출발해,
이후 제임스 딘 같은 배우들로 인해 반항적 청년 문화의 아이템이 되었다.
청바지를 입는 이유는 단순히 편안함 때문만이 아니다.
때로는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
상사의 눈치와 회사의 드레스코드라는 틀 안에서 청바지를 선택하는 것은 나만의 작은 자유의 표현이다.
드레스코드는 종종 암묵적으로 우리의 태도나 업무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나는 청바지를 "옷은 내 능력을 대변하지 않는다."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삼았다.
또한 "나답게 일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전달되기 때문이다.
물론 재판이 있는 날에는 적절한 복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외의 날에는 굳이 정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