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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닥 Jun 16. 2022

6월 1일이 아닌 6월 16일에 관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변명

지난달에 '아이디어를 쌓아놓고 돌아오겠다'라고 호기롭게 말을 꺼냈으니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고자 새로운 일을 해봤습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나와는 평생 인연이 없을 것이라 믿었던,

제 주변에 1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사람들이 득실대는 그곳!

바로 정치판!

그곳에 뛰어들었지요.


그렇습니다.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한 동네 'b시의원'사무실에서 선거인단으로 등록해서 본격 선거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단한 정치판은 아닙니다. 서두의 큰 설레발에 낚인 분들은 지금 창을 닫으셔도 됩니다.)

여러분들이 출퇴근하실 때 지하철역 앞에서 열심히 인사하시던 그분들, 기억하시죠? 네. 맞습니다. 바로 '그분'들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5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아침 7시에 출근해서 7 30분에 퇴근했습니다.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은 12시간 30분이었지만 중간중간 사무실에서  시간을 제외하고 실제로 대략 8시간에서 9시간 30 정도 땡볕에서 일을 했습니다. 노동법 위반이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노동법 위반이지요. '선거관리위원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정해진 일당을 넘어서지만 않는다면 후보자가  시간을 일을 시키든 우리는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만은 납득할  없었습니다. 선거법 따위가 감히 전태일 열사님께서 마지막까지 움켜쥐셨던 근로기준법 위에 있을 리가 없잖아요. 어이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판례를 뒤지고, 뒤지고, 또 뒤져봤습니다. ... 판례까지 찾아봤던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에피소드, 아이디어... 쌓여간다, 쌓여가;;;)

하여간 13일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고작 13일간이었는데 살도 4.5kg이 빠졌지뭡니까.@_@;;;;

노쇠한 몸뚱이에 급하게 살이 많이 빠지니 기력이 쇠하여;;; 6월 첫째 주는 말 그대로 집에서 뻗어있었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더니 살이 다시 조금 붙고 이제사 정신이 좀 차려져서 브런치에 들어왔습니다.


13일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재밌는 일도 있었으니 간간히 썰을 풀어볼게요.


한 달 보름,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주 월요일부터 일상 글 컴백입니다^^

그간 미뤄뒀던 작가님들의 글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야겠어요. 어찌 지내셨습니까요? 다들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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