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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 고리 Sep 07. 2022

오늘 아침




알람이 울린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알람이 울리면 슬퍼진다. '왜 벌써 울리는 거지? 더 자고 싶은데...' 

10년 넘게 이어온 늦게 자는 습관 덕에 새벽에 울리는 알람이 반갑지는 않다. 더 일찍 자면 될 것을...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앉아 지난밤도 무사히 잘 자고 새로운 날을 주심에 감사기도를 드린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지키고 보호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

감사기도로 하루를 열고 윌리엄 H. 맥레이븐 사령관의 말처럼 침대를 정리한다. 

이렇게 오늘도 작은 성공 1 적립!

침대 위의 이불을 정리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어스름한 하늘과 알싸한 새벽의 공기, 활기차게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새벽이 왔음을 실감한다.



화장실에 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한다.

어제 골라놓은 옷을 정갈하게 입고 아침은 건너뛰거나 오트밀 죽이나 마차 등으로 아주 간단히.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도 너무 없다.



시간이 되면 나가서 버스를 탄다. 요즘에는 날씨가 좋아서 걸으려고 일부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아래 조깅로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한다. 나도 따라 걷고 싶어.



버스를 타고 가면서 책을 조금 읽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졸다가 깨어 보니 다 왔다.

출근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서 정류장에서 바로 이어져 있는 산책로를 걷기 시작한다.

도심인데도 나무가 많아서 너무 상쾌하다. 나무 사이로 나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맑은 새벽 공기를 마신다.

아침 일찍 쓰레기를 주우러 나오신 어르신들도 보이고 아침 운동을 하러 나온 모녀도 보인다.

삼삼오오 운동 겸 산책을 하는 모습이 정겹다. 근무하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에 이런 산책로가 있어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내일은 더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하길!



#책과 #백일백장 #뼛속까지내려가서써라 #오늘아침나의모습적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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