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산 함께 꾸민 크리스마스트리와 터널 전구 장식…'야경' 멋져요
2018-12-19 12:08:58최종 업데이트 : 2018-12-20 15:41:40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광교호수공원은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이 함께 하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둥글게 산책로가 있다. 중간에는 쉬어가는 벤치와 화장실, 편의점이 군데군데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올라오는 분수대가 있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얼마 전 저녁에 버스를 타고 광교호수공원을 지나가는데 호수 옆으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무언가를 꾸며놓은 듯했다.
며칠 뒤 시간을 내어 호수공원을 둘러보았다. 겨울이라 쌀쌀하지만 바람이 없는 날이라 산책하기 좋았다. 호수 주변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는 상가가 적었는데 편의점과 닭꼬치점이 들어오더니 따뜻한 커피숍도 하나 자리를 잡았다. 산책하다가 몸을 녹이려 작은 카페에 들어갔는데 반대편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커다란 트리 모양과 터널 모양이다.
커피를 마시고 나와 원천호수 주변을 따라 걸었다. 힐스테이트 광교를 지나 공사 중인 컨벤션 센터가 나오고, 또 공사 중인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을 지나 역시 공사 중인 중흥 S클래스 앞 어반레비 휴게소가 있는 곳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서있었다. 주변의 나무들도 불빛을 뽐내고 있고, 호수 가까이에는 하얀 불빛으로 가득한 터널이 있다. 군데군데 눈 모양과 산타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다. 밤에 사진을 찍으면 빛이 부족해 어둡게만 나오는데 환한 터널이 있어 활짝 웃는 아이의 모습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함께 온 아이 친구는 크리스마스트리 불빛을 보고 신이 나서 뛰어다니기 바쁘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던 주민들도 "어, 이게 뭐지 예쁘네~" 하며 의외의 공간에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발길을 멈추었다. 별다른 행사도, 저녁시간이라 관리요원도 없지만 사람들은 예쁜 크리스마스트리와 터널에 꾸며진 불빛들을 보며 지인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게 바로 소확행 아닐까. 집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추운 겨울이라도 잠시 바깥바람을 쐬러 나온 산책길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예쁘다. 안산에 예쁜 불빛터널이 있다고 들었는데 한쪽에 진열된 안내를 보니 안산시에서도 참여했다고 한다. 루미나리에 같은 장식인 듯하다. 나만 보기 아깝다. 꼭 복잡하고 번화한 시내에 나가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자연이 함께하는 호수공원 곳곳에 예쁜 불빛이 반짝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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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suwon.go.kr/?p=40&viewMode=view&reqIdx=201812191208585725
*사진을 보니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만 같아 눈물이 난다. 이렇게 사진으로, 글로 남겨두길 잘했다. 나 스스로 칭찬해본다. 2021년 7월 5일 e수원뉴스 시민기자 3년을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