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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곤 Jul 06. 2021

2018수원 한국지역 도서전이활짝 열렸습니다.

온 나라 지역책들의 한마당, 선경도서관과 화성행궁 주변에서 10일까지 열

2018-09-06 10:38:30 최종 업데이트 : 2018-09-07 13:32:04 작성자 : 시민기자   배서연


수원 한국지역 도서전이 개막했다. 독립출판 등 책과 관련된 행사여서인지 요란하게 시작하지는 않았다. 아니 도서관 앞이어서였을까? 6일 선경도서관에 볼일이 있어 들렀더니 도서관 앞마당이 심상치 않다. 오늘이 바로 '지역 있다 책 잇다'의 2018 수원 한국지역 도서전의 시작일이다. 좌우로 몽골텐트가 6개씩 부스가 마련되어있고 그 옆에는 '만화가게'라고 적혀있는 부스와 그 앞에 작은 주황색 텐트가 서너 개 자리 잡고 있다. 


선경도서관 앞 야외마당 만화가게


완성도 높은 지역 독립출판물: 소우주 이야기, 무심천엔 누가 사나 볼래?


화성행궁과 가까이 있는 선경도서관 1층 로비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전라, 경상, 충청, 경기, 강원, 제주 등 지역별로 구별된 독립출판물이 전시되어 누구나 펼쳐볼 수 있었다. 요즘은 원한다면 누구나 책을 출판해 소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독립출판물 중 눈에 띈 내용은 남녀 쌍둥이가 태어나 자라는 과정을 보며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도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가능한 '소우주 이야기(이승연 지음)'와 청주 무심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설명해주는 책 '무심천엔 누가 사나 볼래?(박현수, 성무성, 변화근 지음)'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책이 두루두루 놓여있었다. 두께 또한 다양했다. 한쪽에는 만화책도 있었다. 인쇄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책으로 엮어낼 수 있는 듯하다. 책이 이렇게 다양하다니,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숨죽여봐야만 했던 책들을 도서관 로비는 물론 야외에서, 텐트 안에서, 카페에서 마음껏 이야기 나누며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는 10일까지 수원 행궁광장 및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옆 공원, 화령전, 선경도서관, 구 신풍초 앞 박터널, 수원 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 행궁동 카페 6곳(카페 우리의 20세기, 카페 마스,  카페 대안공간 눈, 찻집 다전, 카페 패터슨, 카페 행궁 파티), 행궁동 골목길과 화홍문 일원에서 펼쳐진다. 


수원 한국지역 도서전 어린이/청소년/소확행 추천코스


선경도서관 입구에 놓인 노란색 팸플릿을 펼쳐보니 추천코스가 눈에 띈다. 8월의 수원 야행에 참가했더니 몇몇 이름은 지도 없이도 찾아갈 수 있을 듯하다. 팸플릿에는 어린이/청소년/소확행으로 나뉜 3개의 추천코스가 있었다.  


어린이 책놀이 코스에서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옆 공원에서 진행되는 인형극과 그림연극이 눈에 띈다. 7일부터 9일까지 오후 2시에는 극단 애기똥풀의 '호랑이와 도둑놈'을 40분간, 4시에는 극단 도토리의 '하루'가 30분간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 공간에서 8일과 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그림연극은 도서관에서 모임을 하는 엄마들이 직접 준비하는 공연이라고 하니 아이 엄마로 기대된다.  


청소년 추천코스에서는 행궁광장에서 매일 오후 3시와 5시에 열리는 북적북적/인디밴드 공연이 기대된다. 장안문에서 팔달문으로 오는 대로변 우측에 한옥 건물 속 커피숍인 '서동진의 커피랩'뒤편에 위치한 수원 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에서는  7일 오후 7시 힙합평론가 김봉현과 시인 김경주, 래퍼 MC Meta가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이름으로 시와 랩의 연결고리를 찾는 북콘서트가 예정되어있다. 


작가들과의 만남: 행궁동 카페 6곳(카페 우리의 20세기, 카페 마스, 카페 대안공간 눈, 찻집 다전, 카페 패터슨, 카페 행궁 파티)


소확행 코스로는 선경도서관 야외마당에 펼쳐진 주황색 텐트 안에서 만화책 읽기가 있다. '아기와 나'를 비롯해 만화책을 다수 구비해 놓았다. 도서관 대출증을 제시한 후 대여해 야외마당에서 읽고 같은 곳으로 반납하면 된다. 화령전 앞에서 펼쳐지는 독립출판물과 문구류 덕후를 위한 북아트 마켓이 기대된다. 행궁동 카페 6곳에서는 일상을 특별하게 전하는 작가들과의 만남도 계획되어 있다니 시간 맞춰 방문해보도록 하자.  


중요한 화장실 정보가 있어 옮겨보려고 한다. 여러 강연과 체험, 공연 및 포럼에 참가하다 보면 급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수원 문학인의 집, 제일 감리교회, 선경도서관, 생태교통마을 커뮤니티센터, 행궁동주민센터, 구 신풍초 옆 1개 및 후문 1개, 화성행궁주차장,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박물관, 팔달구청, 남문로데오 청소년 문화공연장 인근 공공화장실, 구 부국원, 팔달구 보건소, 가족여성회관, 중앙도서관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으니 이름을 잘 보고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은 주변에 13개 정도 되지만 모두 합쳐 최대 1673대 주차 가능하다. 방문 인원수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상황으로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리해 보인다. 넓은 온 나라 지역책들의 한마당을 둘러보다 보면 시작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 끝내기가 쉽지 않다. 택시를 타고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면 택시기사분께 '선경도서관으로 가주세요'하면 된다. 행사 관련해 도로 진입이 통제될 수 있는데 어디서든 통제되는 그곳에서 내리면 화성행궁, 화서문 등 행사장이 보인다. 


선경도서관: 제2회 한국지역 도서전이 수원에서 열린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책을 싫어하는 사람 모두 즐길 수 있는 2018 수원 한국지역 도서전이 내가 있는 이곳 수원에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대에 펼쳐지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이번 주말도 외출할 곳이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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