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아야만 가치 있다고 믿었던 나에게

질투가 나에게 준 귀한 메시지

by 하늘빛

진실된 나로 다가가는 내면 여행 D+17


질문

평소에 당신이 가장 자주 경험하는 감정은 무엇이고,
왜 그런 감정을 특히 자주 느낀다고 생각하나요?



최근 내면 관찰 기록을 이어가면서 나는 마음속에서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감정 하나를
조용히, 그러나 정직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 감정은 질투였다.


겉으로 드러내기 부끄럽고,
스스로를 작게 느끼게 하는 감정이라
한동안 마주하기 어려웠지만,


정말로 내 영혼이 감정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기 위해 나는 이 감정을 빛으로 데려오는 작업, 글을 써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깨달았다.
질투는 나의 결핍이라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내 영혼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감정이었다.


사례 1

내가 외국 생활을 하며 정말 가까워진 친구가 있다. 그리고 새로 알게 된 사람에게 너무 좋은 두 사람이라 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주고 기쁘게 연결해 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빼고서 그 둘이 따로 자주 만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작게 서운함이 올라왔다.


“내가 만든 연결에서 나는 제외된 거야? “

“얄미워, 내 사람을 빼앗아가다니…“


이 감정의 밑바닥에는
나는 관계 속에서 나의 자리가 유지되길 원한다는 마음, 즉 관계적 소속감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례 2

나와 비슷한 분야를 이미 현실로 구현해 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그 사람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내 안에서 부러움과 비교가 동시에 올라오는 걸 느꼈다.


“너는 행이 왜 이렇게 더딘 거야?”
“넌 왜 저 사람처럼 해내지 못해?”

"내가 부족해서 그럴지도 몰라..."


그 감정 아래에는 나도 나의 재능을 세상에 펼치고 싶다는 마음, 즉 자기표현과 자기실현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사례 3 — 그룹에서 제외된 듯한 순간

명상하면서 함께 지내던 사람들의 모임에서 파티를 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나만 빠진 채 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불편한 감정이 올라왔다.


“초대도 안 했는데, 먼저 물어보지는 말자 “

“힝, 자기들끼리만 모였잖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관계 안에 나도 포함되길 바랐다.

즉, 그 감정은 나는 사랑받는 공동체 안에 속하고 싶다는 마음, 즉 소속·연결·사랑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



세 감정의 깊은 공통점

이 세 가지 상황을 나란히 놓고 보니
놀라울 정도로 선명한 흐름이 드러났다.

질투의 아래에는 늘 같은 문장이 숨어 있었다.


“나는 선택받아야 가치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조건적 사랑의 패턴.
사랑받기 위해 착한 아이여야 했던 버릇.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만 존재가 인정된다고 믿었던 내 마음. 그래서 나는 관계에서 내가 빠져버린 듯하면 마음이 흔들리고, 누군가의 성취 앞에서 나의 부족함이 실패처럼 느껴지고, 모임에서 제외되면 존재가 쪼그라드는 듯한 감각을 경험했던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감정을 자주 느끼는 사실이 오히려 큰 깨달음을 주었다.


질투는 결핍이 아닌 영혼의 알람이었다

질투는 나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감정이 아니었다.
질투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려주는 감정이었다.


누군가에 대한 부러움, 비교, 질투가 올라올 때
그 즉시 내 영혼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네가 원하는 삶의 방향은 저기야. “

이 질투심이 너는 그걸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려주는 거야.


부러움은 아직 펼쳐지지 않은 나의 재능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질투는 다음 단계, 원하는 트랙으로 갈아타려고 울리는 영혼의 신호였다. 그리고 그 감정을 끝까지 들여다보니 내 영혼의 메시지가 한 줄로 정리되었다.


내가 부러워하던 지점에서

그것을 위해 행동이 따르면
그것은 곧 내 삶의 현실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질투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기로 했다.

질투는 나를 무너뜨리는 감정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켜주는 등불이었다.

질투는 내가 원하는 삶을 알려주는 나침반이었다.
질투는 내 안의 욕구와 재능이 깨어나는 신호였다.

질투는 나를 더 크게 사랑하며 살라는 영혼의 요청이었다.


이제 나는 그 감정을 통해 나의 진짜 욕구, 준비된 잠재력, 다음 단계의 나를 본다.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질투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다. 그 감정은 내가 더 나답게 살고 싶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내가 나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보낸다.


나는 누군가에게 선택 받든, 선택받지 않든
그와 상관없이 이미 깊이 가치로운 존재다.


나의 가치는 어떤 관계에도 의존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빛난다.


타인의 선택은 그 사람의 자유일 뿐,
나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다.


나는 언제나 나에게 속해 있고,
나의 가치는 언제나 사랑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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