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제이콥 트렘블레이 <원더>
최애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보고 싶었던 영화, 다시 봐도 감동적인 영화, 억지스러운 신파가 아니라서 더 뭉클함을 준 영화,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빠져들어 보게 되는 영화, 바로 <원더>입니다. "외모를 바꿀 수 없으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 "옮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지금 있는 곳이 싫으면 있고 싶은 곳을 떠올려라.", "위대한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사람이다." 등등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명대사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안면기형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27번의 성형 수술을 견뎌낸 아이, 그 때문에 학교 대신 홈스쿨링을 해야만 했던 아이, 바로 어기입니다. 어기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려 합니다. 세상의 전부였던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어기, 하지만 그 첫걸음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미리 가 본 학교에서 반 친구 셋을 만나게 된 어기, 친구들은 어기에게 학교 이곳저곳을 소개해 줍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장 선생님의 따스한 배려였지요. 하지만 줄리안이라는 친구는 어기의 외모를 놀리기도 하고, 무시하는 행동을 합니다. 엄청난 용기로 첫걸음을 내디딘 어기의 학교생활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등교 첫날, 어기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헬멧을 벗고 낯선 세상에 용감하게 첫 발을 내딛지만, 남다른 외모로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딱히 무슨 말을 해서가 아니라, 그저 얼굴만 보고도 피하는 아이들, 그런 시선들에 어기는 상처를 받지만 어기에게도 따스한 시선을 보내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학교 소개를 해 주던 친 구 중 한 명인 잭 윌입니다. 잭 윌은 스포츠 전문 중학교에 가려 했으나, 집 안 사정상 포기하고 장학금을 준다는 현재의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기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점점 더 어기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며, 진심으로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핼러윈 데이 행사 때, 어기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마는데요. 핼러윈 코스튬 복장으로 학교에 온 어기,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에 그 어느 때보다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던 어기였지만,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잭 윌이 줄리안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하는 것을 보며,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가장 믿었던 친구였기에 그만큼 상처도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잭 윌은 왜 그런 말을 했던 걸까요?
이야기는 어기, 어기의 누나 비아, 어기의 절친 잭 윌, 비아의 절친이었던 미란다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요.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족처럼 지냈던 친구였던 미란다가 캠프를 다녀온 후, 자신을 멀리 한다는 생각에 상처를 받은 비아, 미란다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미란다가 왜 비아를 피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잭 윌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잭 윌이 누구보다 더 어기와 친구가 되고 싶어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은 교장선생님과 엄마의 부탁이었지만, 이젠 진짜 친구, 좋은 친구가 되고 싶어 했습니다.
네 살 생일 때, 소원으로 남동생을 갖고 싶다고 했던 비아는 남동생 어기가 태어나면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엄마 아빠의 관심은 오롯이 동생 어기에게만 집중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안면기형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27번의 수술을 견뎌낸 동생을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오로지 동생 어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행성 같은 엄마 아빠에게 서운한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한편 자신이 줄리안을 비롯한 친구들에게 한 말을 어기가 들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한 잭 윌은 어기가 왜 자신을 멀리 하려는 것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핼러윈 데이 축제 때 보여준 잭 윌의 모습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잭 윌의 시점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는 잭 윌이 누구보다 더 어기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기와 잭 윌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위대함은 강함에 있지 않고, 힘을 바르게 쓰는 것에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은 그 힘으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직접 본을 보입니다. 영화 '원더'에서~
"화날 때도 있었지만, 이젠 정말 행복해.", 어기는 졸업식 날 엄마에게 학교에 보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넌 정말 기적 같은 아이야. 기적 그 자체지."라고 말이죠. 어기는 뛰어나고 모범이 된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인 헨리 워드 비처 메달을 받습니다. 보통은 선행을 기리는 봉사상이지만, 어기의 글을 읽고 선행이라는 것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며, 어기에게 메달을 수여합니다.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영화 '원더'에서~
억지스러운 신파가 아니라서 더 뭉클함을 준 영화,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빠져들어 보게 되는 영화 <원더>, "외모를 바꿀 수 없으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 한다.", "옮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지금 있는 곳이 싫으면 있고 싶은 곳을 떠올려라.", "위대한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사람이다." 등등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명대사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 <원더>, 주말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끝으로 어기를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줄리안의 부모님에게 들려주는 교장선생님의 말을 공유합니다.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모든 이들에게 들려주고픈 말이기도 합니다. "어기의 외모는 바꿀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시선을 바꿔야죠.", 우리에게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