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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하연 Apr 15. 2021

취준생으로 산다는 것

괜찮아




"귀하의 역량은 뛰어나나..."


수백 번 고쳐 쓴 자소서가 서류 탈락을 맛본  항상 맞이해주던 이 문구

합격할 줄 알았던 최종면접에서 불합격을 맛본 가슴 아프게 했던 그 문구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끝없이 고민을 하면 수록 대답 없는 현실에 마음만 더 아려오네.


취업준비생으로 산다는 것.

언제 끝날 지 모르는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불안감으로 사는 삶 속에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만 더 커져가네.


그래도 그 헤엄을 멈출 수 없어 오늘도 너는 책상 앞에 앉는다.


네가 잘못한 게 아냐.

너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냐.

곧 너의 순간이 올 거야.


톱니바퀴가 잘 맞물리는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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