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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정운 Nov 05. 2021

90년생 이야기

제주도로 도망간 백수,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



후 기


 제주 한 달 살기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짧은 후기.


 한 달 살기를 하며 느낀 점 & TIP

 -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다.

 - 꿈을 꾸는 사람이 많다. 간혹 꿈만 꾸고 있는 사람도 있다.

 - 커피 값이 비싸다. 전국에서 제일!!!

 - 4월 바닷속은 매우 춥다. 들어가지 말자.

 - 인구수 대비 자영업 하는 사람이 많아 관광객이 없으면 돌아갈 수 없는 도시.

 - 한라봉 감귤농장 체험하려면 늦어도 3월 초까지는 가야 한다.

 - 회가 비싸다 매우 비싸다.

 - 운전을 진짜 못하거나 진짜 이상하게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 사람이 몰리지 않은 조용한 관광지 중에 괜찮은 곳이 상당히 많음.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 맛집이 많다. 굳이 한 시간 이상 기다릴 필요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곳으로 가도 비슷하다.

 - 마라도 짜장면은 풍경 맛. 음식 맛은 음.....

 - 7시 방향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돌고래를 볼 수 있다.



 




 이 글을 쓰고 있을 때 만 해도 제주에서 돌아오자마자 브런치 작가 신청한 게 한 번에 통과되어 열심히 의욕을 가지고 글을 썼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글쓰기는 만만치 않았다. 그냥 겪었던 일을 재밌게 쓰는 게 목표였는데 처음에 계속 중복되는 것들이 많다 보니 글 쓰는 방식이 점점 달라졌다. 

 

 (실제 처음 글을 쓸 때와 중반 이후부터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음...)


 처음엔 웃으면서 재밌게 쓰고 나도 재밌게 쓰니 글도 재밌게 나왔는데 나중에는 재밌어서 하기보다는 무슨 의무감 같은 거로 억지로 쓰는 일도 많아져 글을 올리는 기간도 점점 늘어나 3일... 4일... 일주일...


 그러다 갑자기 여러 가지 일들이 생기다 보니 글을 쓸 힘이 없었다. 솔직히 한 시간만 시간 내서 조금씩 써도 될 법 한데, 나에게 힘든 일이 갑자기 한꺼번에 닥치니 글 쓸 힘도 없고 솔직히 글 쓰기도 싫어 한동안 펜을 잡지 않았다.


 (변명하자면 다시 취업준비, 갑자기 하게 된 독립,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도 아프고... 그냥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 조금씩 정리가 되고 정신을 차리게 되니 글이 쓰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재밌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기분?


 지금은 본의 아니게 다시 백수가 되어 글 쓸 시간이 많아져 준비해서 좋은 글 들을 많이 쓰고 싶다.


 처음 써 본 글이라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방향성 없이 그냥 머릿속에 있는 걸 가공하지 않고 그냥 막 쓴 느낌? 솔직히 많이 창피하다. 


 (브런치 다른 작가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많이 읽고, 많이 쓰셔서 그런지 정말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 나와 너무 비교되는 거 같아 더욱...)


 그동안 모자란 글을 봐준 독자분들과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꾸벅.


 다음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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