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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오아시스.
일기예보 5집.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17도 소주의 치세.
낡은 술집에서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
톰포드의 안경 너머 나를 보던 눈.
모조리 닮고 싶었던 구석.
리오타르의 표류와
라캉의 욕망.
철없는 나는 그리워서
종로에 간다.
무엇보다 얼굴만 봐도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었지.
그렇게 사랑은 정말 좋은 거였지.
살아서 행복할 수 있었지.
A의 메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