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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스보니따 Apr 22. 2021

페소아 리스본 지식여행(18) 피게이라 광장

'불안의 서'로 알려진 포르투갈 철학자 페소아의 가이드 투어

호시우에 숙소를 잡고 나면 호시우 광장과 붙어 있는 피게이라 광장까지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거든요. 그럼 페소아와 함께 리스본 지식여행 오늘은 피게이라 광장 편입니다. 피게이라는 무화과 나무라는 뜻입니다. 


피게이라 광장



'Once he has booked his rooms, the tourist will naturally walk out to see the city. Two steps outside Rossio, going East, he will find the Praça da Figueira; this is the central Lisbon market, and is built on a site formerly occupied by All Saints Hospital, by the Convent of St. Camillo and by other buildings.'

     

'일단 여행객이 방을 잡고 나면, 자연히 리스본을 보기 위해 나가겠죠. 호시우에서 동쪽으로 두 발짝만 가면 피게이라 광장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피게이라 광장은 리스본의 중앙시장이죠. 이전에 이곳엔 35. 만성 병원, 성 카밀루 수도원 및 다른 건물들이 있었답니다.'


'This market is very popular and lively; it is built in iron with a glass roof, and is made up of a large number of small shops and stalls, facing the streets and the inside of the building. The best time to see it is in the morning when it offers an animated scene.'


'이 36. 시장은 매우 인기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데, 유리 지붕이 있는 철 골조물로 만들어졌죠. 거리 쪽과 건물 내부 안에 수많은 작은 가게와 노점들이 있습니다. 시장을 보러 가기에 가장 좋은 때는 활기찬 아침이에요.'



35. 만성 병원


피게이라 광장은 원래 1241년 지어진 상 도밍구스 성당(Igreja de São Domingos)의 과수원이 있던 자리였고 나중에는 리스본의 건강을 책임졌던 만성 왕립 병원(Hospital Real de Todos-os-Santos)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리스본 상 도밍구스 성당


당시 리스본에는 대형 종합 병원이 없어서 시내 곳곳에 있던 작은 병원들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안타까워한 주앙 2세가 대형 병원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 지원을 중앙 집중화하려는 목적에서 교황의 승인을 받아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1492년 5월 15일 첫 삽을 뜨기 시작했는데 주앙 2세가 직접 참석하여 주춧돌을 놓을 정도로 왕실의 관심이 큰 병원이었습니다. 


3년 뒤 1495년 주앙 2세가 세상을 뜨고 마누엘 1세가 재위하던 때인 1504년에 완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만성 병원은 완전히 무너지고 그 흔적으로 기둥만 호시우 광장에 아래 사진처럼 현재 남아 있습니다. 



오래되었다고 바로바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하더라도 계속 보전하는 포르투갈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36. 시장


피게이라 광장의 시장은 1950년대에 철거되었지만 아래 사진처럼 크리스마스 등등 특별한 기간에는 임시 시장이 열립니다. 피게이라 광장의 주앙 1세(포르투갈 2 왕조의 시조) 동상 뒤로 철조물 위에 천지붕이 있는 시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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