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신네모 Mar 26. 2024

박사 vs 오타쿠

인식차이(순간기록 #022)

박사와 오타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본 유학시절

대학원 박사과정 선배였던 미쯔모리가 조교수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에게 한 질문이었다.


둘 다 어느 한 분야에 빠져 고집스럽게

열중하는 사람인데

박사는 전문가로

오타쿠는 너드로 취급받는다.


답을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그는

“오타쿠는 한 분야를 그냥 좋아하는 것이고 박사는 논리를 가지고 좋아하는 거야”라며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당시, 교수가 되기 위해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던 내게 그의 해석은 참 멋지게 들렸다.

 

귀국 후 나도 교수가 되었지만,

대학에서 나와 다시 설계사무소에서 들어간 지금, 만들기를 좋아하는 오타쿠가 되었다.


이렇게 두 가지 캐릭터를 다 경험해보고 나니,

오타쿠가  좋다.

물론 앞에 단서가 붙는다.

자신 있게 즐기는 오타쿠 말이다.


여러분은 오타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의 업사이클링 레시피 보러 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