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신네모 Apr 09. 2024

완벽주의자 vs 완결주의자

성향차이(순간기록 #024)

저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완결주의자를 지향해요


바쁜 가운데 지난 주말 'O감식당'을 찾아주신 이현용 작가의 말이다.


그는 모든 일에 완벽을 추구하다가

성과물의 완성이 늦어지거나 아예 도중에 중단되는 상황을 야기하기보다는

부족해도 결과를 매듭짓는 방식의 완결주의 지향한다 말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나의 생각과 같음에 격하게 공감하며,

핸드폰을 열고 브런치에 간단한 메모로 기록해 두었다.

오늘은 당시 메모를 기준으로 작성한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니

1등을 해본 적도 100점을 맞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아니 그렇게 까지 욕심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다만, 일이던 공부던

그냥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꾸준히 했던 거 같다.


이러한 꾸준함의 원동력은

일단, 빠르게 완성, 완결을 시키고

그 뒤에 타인이 검토하여

잘못된 점을 지적하면

수정/보완하는 방식.

이것이 나의 일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내가 작성한 문서는 오타가 많다.

예전에 논문을 쓸 때도,

현재, 실무에서 문서를 작성하면서도

남보다 많은 오타에 부끄러워한 적도 있었지만.


불혹의 나이에 이제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보여주기보다는

약속한 시간 안에 생각을 정리해 안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해 중요한 것을 동의받는 것이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


오타는 다른 사람이 잡으면 된다.

장인정신이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이 사회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담당하는 분업은 필수적이다.


바꿔 말하면,

일의 정확도보다는 시간 엄수가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


물론 돈을 받고 하는 프로의 세계에서

글과 숫자하나의 미스가 큰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는 일고

리더의 마음가짐과도 괴리가 있을 수 있지만


난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금은 비난을 아니 일을 못한다는 말을 듣더라도

이것이 나 다움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획을 세워 시간을 지키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나의 업사이클링 레시피 보러 가기







이전 07화 직렬 vs 병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