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과 독자분들에게 보내는 감사
출간한다는 건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공식적인 선언이자
더 많은 읽기와 질 높은 쓰기를 하겠다는 내적인 다짐이다.
공식적인 쓰는 사람이 된 지 5일 차에
삶과 글이 모두 멋진 지담 작가님, 타고난 소설가 레마누 작가님과 함께
다른 작가님들을 초대해 '글을 쓰는 삶', '삶을 쓰는 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을 쓰는 사람치고 글에 대한 고민을 품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하루 중 언제, 얼마큼 써야 할지
내 일상을 글에 맞추어 변화시키는 글의 물리적인 고민과
글감에 대한 내 생각의 화학변화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글의 화학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다.
토요일 오전 시간을 내어 먼 길을 달려오신 만큼
참석하신 분들 모두 삶과 글에 진심인지 느껴졌다.
오늘은 출간한 지 정확히 일주일째!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어제도 쓰고 오늘 새벽에도 쓰고 있을 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더 잘 써야 한다는 책임감!
예전에는 책임감이 압박감으로 둔갑하고 부담감으로 변장하여 나를 제압했는데
지금은 책임감의 변장한 얼굴 대신 아름다운 얼굴로 눈을 돌린다.
함께 울고 웃으며 공명하는 새벽독서 작가님들과
서로의 글방에서 댓글로 마음을 나누는 글벗들,
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나를 쓰게 하고, 살게 하는 문장들.
그들과 문장이 한 곳에 포개어지는 순간,
압박감의 돌덩이보다 더 강한 지렛대가 되어
돌덩이를 다른 곳으로 날려버린다.
브런치북을 연재하는 동안
많은 작가님들이 댓글로 마음을 남겨주셨다.
그 마음 덕분에 가족을 더 이해할 수 있었고,
숨고 싶은 못난 나를 선명하게 끌어낼 수 있었다.
브런치북에 달린 댓글을 전부 다시 읽어 보았다.
쉽게 꺼내지 못할 상처와 아픔,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결단과 결심,
마음에서 우러나온 공감,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이 모두 귀했다.
밤늦게까지 댓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작가님이 써주신 댓글을 온라인 서점 상세페이지(책 소개)에 넣기로 했다.
지면상의 한계로 몇 개만 골라야 하는 고통이 있었지만,
깊이 공감할 수 있고, 책의 내용을 잘 나타내는 댓글로 골랐다.
내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렇게
먼저 공감 리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브런치라는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이었다.
상세페이지에 실린
다작이(오늘이), 맑은 희망, 모카레몬, cogito, 해보름, 아라, 새벽, 서무아 작가님~
귀한 댓글로 저의 첫 자식 소개를 윤택하게 빛내주셨습니다.
상세페이지에는 아이디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는 직접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힘들었다고 아팠다고 툴툴대는 저에게 작가님은 따스한 구름 같은 분이세요. (구 오늘이, 현 다작이)
작가님 글을 읽으며 아빠를 원망하기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작가님 글을 보며 저도 우리 아빠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 맑은 희망 작가님)
작가님, 깊은 공감과 감동을 하며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도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감사해요. (모카레몬 작가님)
작가님의 문장들을 읽다 보면, 제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작가님의 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지금의 제게 필요한 것은 '다정함'이라는 것을.( cogito작가님)
작가님의 치유 속에서 저도 같이 치유받고 그 단단함의 에너지도 받는 것 같아요.
작가님만의 멋진 표현과 비유들도 감탄하고 갑니다~!! (해보름작가님)
소설 한 편 읽는 기분이에요. 주인공인 작가님을 따라 숨죽였다가 안도했다가 하면서 읽었어요. (아라작가님)
아! 작가님. 딴생각을 할 틈도 안 주고 오롯이 몰입하게 하시네요. 정성스러운 글, 너무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새벽작가님)
훌륭한 글쓰기로 이루어 낸 치유 감동 깊게 읽었습니다. (서무아작가님)
브런치북을 연재하는 동안 글 속에서 작가님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참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신 작가님들을 모두 호명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댓글 달아주시고 공감해 주신 소중한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을 책으로 받아보기 위해 주문하신 작가님들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보와 예스 24에 이어 알라딘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43710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4503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