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나는 누구?

by YYMassart
Y. Y. Massart, <여긴 어디? 나는 누구?>, 2021년 10월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이 아프다. 나는 울부짖고 있다. 그런데 여긴 어디?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 공허한 공간에서 홀로 통곡하고 있는 나. 너무나 낯설다. 내가 왜 우는지조차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끝없이 흐르는 눈물과 아픔이 나를 힘들게 한다. 가슴을 움켜쥐고 피를 토하듯 울부짖던 그때 문득 드는 생각. 나는 누구인가? 모르겠다. 차츰 내 숨통이 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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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났다. 왜 울부짖었는지 알게 됐다. 온몸이 너무 힘들다. 가슴이 먹먹하다. 아프다. 남편이 사라진 이 허무한 공간에서 나는 다시 생각한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모든 게 낯설다.


(2021년 10월 18일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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