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봄이 오기 전 겨울옷을 정리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코트를 샀고
가을이 오기 전부터 단풍 보러 기차를 예매했다.
여름이 오기 전부터 휴가를 위해 서치를 했고
그렇게 봄이 지나갔고
나는 사계절 내내 조급함에 바빴다.
사계절이 없는 나라에 있다 보니
알게 됐다.
내 청춘이 왜 그렇게 조급했었는지..
사계절이 없어서
이불을 매번 바꾸지 않아도 되고
때마다 옷장에 아이 옷을 바꿔놓지 않아도
매일매일이 급하지 않아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