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노인틀니 해결책
치아가 잃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 노화로 인한 발치도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에 의해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도 있다. 치주염이 악화되어 치아가 흔들리는 바람에 뽑아야만 하는 상황도 있다. 가장 안타까운 케이스는 바로 치료를 받았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치아인데, 치료시기를 놓쳐 결국엔 발치하게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치아를 하나 둘 잃어갈 때, 질병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출발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백발이 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나 치아를 잃어가는 것을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그때부터라도 남은 치아들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치아를 잃기 시작한 잇몸 컨디션은 극속도로 악화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은 치열의 변화다. 치열의 균형이 깨지면서 어느 특정 부위에 힘이 가해진다. 힘을 받은 부위는 또 약해진다. 그러다 보면 또 치아가 빠지는 악순환이다. 치아를 하나 둘 잃기 시작하는 순간, 우후죽순처럼 잃게 된다. 치아를 잃은 우리는 당연히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고 제대로 씹지 못함으로써 소화불량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비롯 치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이에 우리는 20대부터 혹은 더 어린 나이부터 철저한 위생관리와 스케일링, 주기적인 치과 내원 등 예방관리에 힘 써야 한다. 입 속 관리는 곧 몸 속 관리에 같다. 적어도 치아가 하나둘 빠지기 시작했을 때라도,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해 치아를 다수 혹은 전부 잃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치료는 노인틀니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바로 그 것 말이다. 틀니는 치아가 빠지고 난 뒤 점차 흡수되는 잇몸의 양까지 보충해주도록 디자인된다. 그래서 착용하면 입가 주름이 다소 완화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심미적이란 얘기다. 심지어 가격 부담도 적다. 치아 모양부터 잇몸까지 한번에 복원해주는데 말이다.
수술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자체에 대한 부담이 적다. 따로 회복시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빠르게 완성이 된다.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절질환을 앓고 있어도 틀니치료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때문에 치과기술이 집약적으로 발달한 현대에도 대중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틀니는 불편하다. 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딱딱한 의치가 하루 종일 부드러운 잇몸을 짓누르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약해질 대로 약해진 잇몸이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계속 눌린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아프겠는가. 또 음식물 섭취 시 잇몸에 가해지는 자극으로 통증이 증가한다. 아파서 제대로 씹을 수 없다. 이에 틀니는 원래 내 치아보다 씹는 힘이 약하게 책정된다.
틀니가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파서 세게 씹을 수 없다. 심지어 씹다보면 틀니가 움직이며 빠져버리는 일이 빈번하다. 사실, 음식을 먹을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예기치 못한 순간에 툭 하고 빠져버려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심지어 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원래 내 치아처럼 꼼꼼히 세척을 해줘야 하며 미착용 시에는 물에 담궈 보관해야 한다. 문제는 틀니 착용 후에도 잇몸 흡수는 막을 수 없어 틀니가 점차 헐거워지니 수차례 재조정 해야 한다는 것에 있다. 재조정 후에는 어느 정도 불편함이 완화되나 통증이나 이탈락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이런 일련의 불편함은 틀니가 고정되어 있는 의치가 아닌 그저 흡수되어가는 잇몸과 입천장 사이의 음압력에서 고정을 기대하기 때문에 생긴다. 자, 그렇다면 불편함을 덜어낼 수는 없을까?
앞서 우리는 이러한 단점들이 고정력을 얻지 못함이라는 것을, 단순히 흡수되어 가는 잇몸에 의지하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자, 그렇다면 고정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하는 장치를 더해주는 것은 어떨까.
임플란트 틀니는 소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단단히 고정되고 나면, 그 임플란트에 의치를 연결해줌으로써 완성이 된다. 즉 기존 재래식 의치가 잇몸과 입천장 등에 의지하는 형태였다면 임플란트 + 의치는 잇몸이 아닌 잇몸뼈 자체에 고정된 임플란트로부터 지지를 얻는다. 잇몸이 눌려서 생기던 통증이나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빠지는 것에서 받아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잇몸이 아닌 임플란트에 고정이 되어 있어 씹는 힘도 회복할 수 있다. 먹고 싶었던 음식을 주저 없이 먹을 수 있게 된단 말이다. 잘 씹게 되니 건강지수도 동반 상승한다. 임플란트 틀니 역시 잇몸까지 재현되는 의치와 연결되다 보니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기존 노인틀니보다 가격 부담이 크다면 크지만, 이 역시 전체 임플란트와 비교해보면 훨씬 저렴함을 알 수 있다. 즉 우리는 임플란트 약 2~4개를 더한 의치를 선택함으로써 편함과 안정, 그리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는 틀니지만 조금만 방향을 바꿔 접근하면 훨씬 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와 의치 모두에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과 함께 해야만 기대했던 바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