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동심스런 동심

세 살 미남이

by 꼬물젤리

남편이 커다란 행운목 화분을 옮기다 무게를 못 견디고

거실바닥에 쿵!!!! 떨어트렸다.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이다.


어느

녀석이 밴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밴드를 받아 들고 여기 '왜 다쳤냐, 고 묻더니


깨진 바닥 앞에 앉았다.


"아프디? 또금만 탐아"

"내가 티도해 두께~~~"


서툰 손으로 꾹 꾹 눌러 부쳤다.


낫지도 않았는데 왜 떼어냈냐며 앙칼지게 따질 녀석이라


한 동안은 가만 두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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