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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버스 Jan 10. 2023

꾸준히 헬스 다니는 방법

곧 5년 차의 조언

이번 달로 헬스를 시작한 지 4년 9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항상 새로운 사람들로 헬스장이 붐빕니다. 다들 새해를 기념해 운동, 다이어트, 건강 등의 올해 목표를 가지고 헬스장에 등록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월에 새로 오신 분들의 방문이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소합니다. 진짜 길면 3개월 정도 다니시는 것 같고 짧으면 2주 정도 뵙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와서 운동을 가르쳐달라는 분들도 한 두 달 뒤면 다들 가버리고 없습니다.


저는 헬스로 인생의 많은 부분들이 변화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헬스를 다니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인 거죠. 이번에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헬스를 다니고 운동을 할 수 있었던 방법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시작은 다이어트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숨이 차오를 때까지,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열심히 운동하면 어느 부위던 튼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다이어트를 먼저 권하는 것은, 내적 동기를 위함입니다. 외적 동기로는 아무래도 운동을 오래 하기 어렵습니다. 암만 밖에서 푸시해도 몸이 똑같으면 변화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서 동기가 부족해지고 금방 그만두게 됩니다.



헬스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굉장히 빠른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근육은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단시간에 티가 나지 않은 반면, 다이어트는 빠르게 겉모습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외적 변화는 충분한 동기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헬스를 다니거나, 운동을 하는 습관이 들 때까지 많은 시간을 벌어줄 수 있습니다. 초반에 그만두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입니다.


이미 마르신 분들은 반대로 빠른 변화를 위해 운동과 많은 식사로 벌크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바디프로필을 목표로 하지 마세요


운동을 하다가 바디프로필을 찍는 것은 좋지만, 바디 프로필을 목표로 운동하고 헬스를 다니기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동과 건강 관련된 것의 외적인 곳에서 목표를 잡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으며, 운동과 발전 자체를 목표로 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보통 바디프로필을 2, 3년처럼 장기간 뒤에 찍기로 하지는 않기 때문에 대부분 극단적인 운동과 식단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몸에도 좋지 않으며, 좋은 운동 습관을 들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 바디프로필을 찍고 나면 요요현상이 올 확률이 높고, 운동을 계속하냐 마냐 기로에 서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더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목표는 바디프로필이니까요. 소수의 사람만 그 뒤에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운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운동한다면 목적지향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을뿐더러, 저렇게 큰 충격을 맞이할 일도 없습니다.



특정 부위 감량을 기대하지 마세요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한 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특정 부위 살을 빼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지방은 특정 부위만 감량할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신체의 지방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다이어트를 하면 얇게 쌓인 부위부터 티가 나게 될 뿐입니다. 그래서 지방이 쉽게 쌓이는 배와 허벅지는 다이어트 효과가 비교적 늦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윗몸일으키기 백날 해도 뱃살만 빠지지 않습니다. 그 시간에 버피테스트를 하는 게 감량이 더 빠릅니다. 특정 부위 감량은 일반적인 상술일 뿐입니다. 윗몸일으키기가 배에 근육을 생기게 해서 탄력이 더 생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감량이 아닙니다.


특정 부위 감량을 기대하며 가는 경우에는 전체적인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효과가 없네 그러고 다시 오지 않겠죠. 



평생을 한다는 마음가짐


건강, 근육 등의 신체 변화를 직접 느끼려면 최소 몇 개월은 운동을 해야 합니다. 객관적으로 티가 나려면 깡 마르지 않은 경우 못해도 6개월 이상은 해야 합니다.


어차피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해 평생 해야 하는 것이고, 스타트를 끊었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헬스장 3~6개월을 등록하고 이 안에 큰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너무 높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계속 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큰 변화는 두 번째고 꾸준한 발전을 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제 생각엔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큰 변화를 이루고 싶어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변화를 가져오기 이전에 꾸준히 하는 것 자체부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제가 쓴 글이 운동을 오래 하시는데, 헬스를 다니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의 건강한 운동 생활을 응원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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