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에서 경험한 최고의 자기 계발

이야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군대에서는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고 생활 패턴이 일정한 편이다. 안정적인 직장인의 패턴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군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을 시도한다. 하지 않는 사람도 꽤 많이 보았기 때문에 모두가 한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경험 속에서는 하는 사람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았다.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이래도 흘러가는 시간이고 저래도 흘러가는 시간이라면, TV만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나도 그렇게 자기 계발을 시작했다. 나를 계발하겠어하고 시작한 것은 아닌데 책을 읽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자기 계발이 시작되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독서와 운동이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기 위해 이 두 개는 전역하기 전까지 열심히 해서 꼭 얻어가고자 했다.

독서를 선택한 이유는 내가 어릴 때 소설책을 많이 읽었고, 입대 전에 가끔씩 책을 읽어서 책과 익숙했기 때문이다. 마침 같은 건물 내에 도서관도 있으니 접근성도 좋고 읽지 않을 이유가 딱히 없었다. 기존에 읽었던 책 덕분에 책은 유익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운동을 선택한 것은 좋지 않은 체력과 체형을 개선하기 위함이었다. 지방이 많았던 나는 당시에 항상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우연히 동기들과 했던 턱걸이가 재밌었기도 했고 말이다.

군대에서 경험한 최고의 자기 계발

내가 군대에서 경험한 최고의 자기 계발로 꼽고 싶은 것은 독서다. 군생활 동안 내면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것의 중심에는 군생활동안 했던 100권의 독서가 있었다. 운동도 내 인생을 많이 바꾸기는 했지만 시작은 군대에서 했어도, 본격적으로 한 것은 제대 이후이기 때문에 독서가 맞다고 생각했다.

입대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개인적인 생각에 거의 다른 사람이 되어서 나왔다. 군대에서 내가 읽었던 책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보다 성숙한 내면을 가진 상태로 제대했다. 거기서 같은 시간 동안 자격증이나 영어 공부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대신 책을 잡았고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아직도 내가 거기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다른 사람보다 많은 변화를 경험한 것은 그만큼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부족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크게 바뀔 수 있었다. 내가 겪었던 변화는 긍정적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책을 권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을 항상 품고 다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권해도,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면 오래갈 수 없다는 생각이 있어서 군대에서 누군가에게 권하지는 않았다. 제대한 이후에도 책을 진심으로 권한 것은 5명이 채 되지 않는다. 말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는 아예 권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었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은 나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한 명이라도 책을 나처럼 읽기 시작하거나,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 책을 읽어보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얘기다. 나는 독서를 통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것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한다. 내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이 없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닿는다면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소개

지금부터는 나의 경험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전달하는 이야기는 크게 4개의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군 복무 중 100권의 책을 만나다

군대에서 독서했던 방법

군대 독서가 인생에 미친 영향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먼저 군생활을 하며 내가 독서를 했던 경험에 대해 얘기한다.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독서를 했는지, 그것이 인생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몇 가지를 꼽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 독서 방법에 대한 소개를 나눈다. 각 챕터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 보겠다.

군 복무 중 100권의 책을 만나다

여기서는 부대에 적응 후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 100권의 책을 읽은 나의 경험을 담았다. 이병을 지나 일병부터 독서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병장까지 가는 동안에 했던 독서에 대한 내용이다.

군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만한 내용을 담고 있고, 관련이 없어도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군대에서 독서했던 방법

내가 군대에서 어떤 방법으로 독서를 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하는 챕터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방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어도, 방법을 잘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전 챕터와 마찬가지로 너무 무거운 내용을 담지 않았고, 가볍게 읽기 좋다고 생각한다.

군대 독서가 인생에 미친 영향

군대에서 했던 독서가 인생에 어떤 영향들을 미쳤는지 내가 개인적으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앞서 내면의 변화를 많이 겪었다고 얘기했는데, 그에 대한 내용이 여기에 있다.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독서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는 부분이다. 독서를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과 알고 있는 정보를 담았다. 이미 책을 많이 읽던 사람이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독서를 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책이 인생을 바꿔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생을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책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내가 군대에서 독서를 하며 경험한 것들과 얻은 것을 통해, 누군가가 자신을 바꿔나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인생을 바꿔줄 수는 없지만 내가 담은 내용으로 인생을 바꾸는 시발점을 만들거나, 인생의 한 부분에 도움이 되어줄 수는 있다. 나의 이야기가 그런 영향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담았다.

애초에 군대에서 하는 자기 계발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근데 자기 계발은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항상 어렵다. 군대에 있는 군인이든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모두가 자기 계발을 어려워한다. 그리고 나도 자기 계발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어렵다. 그래서 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어렵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자신의 상황에 맞게 노력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하루에 책 한 장 볼 시간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속도는 느리겠지만 방향이 맞다면, 이것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속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떳떳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내용을 꼭 1부터 100까지 볼 필요는 없다. 차례대로 읽으면 내용이 가장 잘 전달되도록 구성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볼 수 있다. 그러니 손이 가는 곳부터 펼쳐 읽어도 된다.

내가 권하고 싶은 것은 열린 생각을 가지고 내용을 흡수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것은 이것을 읽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내가 전달하는 내용은 군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군대에서만 적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충분히 자신에게 맞춰서 응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똑같고, 그 안에서 자기 계발을 했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시작된 나의 작은 실천들은 나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성장은 앞으로도 내 삶에 깊이 자리할 것이다. 이제 그 이야기들을 나눠보려 한다. 당신에게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