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차이를 아시나요?
영미권에서는 살아있는 연기를 오가닉 액팅 (organic acting)이라고도 흔히 지칭합니다. 표면적 연기는 representational acting 라고 하죠.
살아있는 연기와 표면적 연기,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진정한 살아있는 연기는 어떻게 해야 가능한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기 이론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연기와 표면적 연기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보들은 John Gillet의 책 Acting Stanislavski: A practical guide to Stanislavski's approach and legacy 원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순간을 경험하는 것
상황과 행동을 진실로 믿고 살아가는 것. 상상의 상황을 진실되게 사는 것.
척하는 것
상황과 행동에 대한 상상력 없이 단순히 '연기'만 하는 것. 상상 속의 허구로 만들어낸 모습에 그치게 되는 것.
인간 경험을 재창조하는 것
배우는 자신의 몸과 마음, 감각, 감정, 상상력, 의지, 지성, 기억 등이 모두 모여 캐릭터로 재창조됩니다. 타인과 자신의 인간적 경험을 관찰하고 상상력, 기억을 통해 재창조합니다.
흉내 내는 것
캐릭터가 배우 외부에 존재하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마치 실제 인물의 스케치처럼, 멀리서 보여주는 형태로 그려집니다.
행하는 것
상황에 의해 생성된 내적 충동에서 심리적, 신체적, 언어적 행동을 유발하는 것. 캐릭터가 자신의 내면에서부터 행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찾습니다.
상태를 만들어내는 것
행동이 의식적으로 해결되고 감정 상태가 재생되는 형태. 반복되는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감정을 재현하는 데 집중됩니다.
역할의 인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것
스타니슬라브스키의 핵심 목표: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며 캐릭터의 내적, 외적 행동을 발전시키고, 신체적 특징화가 뒤따릅니다. 인간적인 감정과 사고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표면적 형태에 집중
캐릭터의 외형과 연극적 효과를 만드는 것이 우선시 되는 경우. 감정이나 사고의 깊이가 아닌, 겉모습에만 집중합니다.
John Gillett의 글을 요약하면, 연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순간을 경험하고, 인간 경험을 재창조하며, 행동을 통해 역할의 정신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과정입니다. 살아있는 연기는 단순히 감정을 흉내 내거나 상태를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진정으로 그 순간을 믿고 경험하는 데서 나옵니다. 이는 캐릭터의 외형적 형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동기에서 비롯된 행동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때 가능해집니다.
반대로, 표면적인 연기는 감정을 흉내 내고, 상태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며, 캐릭터의 외적 형태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이러한 연기는 깊이 있는 인간 경험을 담아내기 어렵고,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달하기 힘듭니다.
배우로서, 우리는 진정한 순간을 살아내고 행동하며, 인간 경험을 무대 위에서 다시 창조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연기의 본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