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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o Sep 27. 2021

17. 엄마 내가 보낸 투명하트 받았어요?

아이들의 깜찍한 생각에 마음이 찡하다.











































































유치원에서 엄마가 보고 싶으면
이렇게 눈을 꼭 감고 투명하트를 보내요!




엄마한테 사랑을 전달하는 우리 집 건 순이들의 방법


세상에, 처음에 듣고는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핑 돌게 웃었다.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속삭임을 담아서 '투명'하트를 보낸다니. 그냥 하트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깜찍한 생각을 하는 걸까? 


엄마 아빠가 사랑을 많이 줘서 자기 마음속에 투명하트가 많이 있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을 우주보다 더 사랑하지만 그래도 해달라는 것 하고 싶다는 것 안된다고 할 때도 많고, 평일 같은 때에는 또 오랫동안 보지도 못하는데... 그리고 아이들이 싸울 때에는 따끔하게 혼을 내기도 하고, 아이들 자면 또 괜히 그랬나 후회하기도 하고 그렇다. 항상 스스로는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인데 아이들은 그래도 엄마가 정말 정말 사랑한다는 마음을 알아주는 것인지,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그렇다.


건순이들은 투명하트에 속삭임을 넣어서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유치원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말해 본다. 


- 어, 엄마 오늘 회사에서 투명하트 많이 보냈는데, 누가 누가 보낸 거야~?

- 엄마! 내가 보냈어요~ 내가 '엄마 사랑해요' 하고 '엄마 최고예요' 보냈어요! 잘 들렸죠?

- 엄마~ 나도 많이 많이 보냈어요. '엄마 사랑해애애' 하고 보냈어요.


운을 띄워보면 아이들이 오늘 어떤 마음을 보냈는지 잘 들어볼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못 보낼 때도 있다고 한다.


- 얘들아, 오늘 엄마한테 투명하트 보낸 것 같은데~

- 어, 엄마 미안해요 오늘은 유치원에서 신나게 노느라 바빠서 그만...

- 엄마, 내일 많이 보낼게요!



솔직해서 더 귀여운 아이들이다.








10년 차 부부와 쌍둥이 딸들이 뽁짝대는 얘기

#묘툰 #아기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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