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난임병원을 방문하다.
난임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라 놀랐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괜히 마음이 쓰였다.
나는 여러 가지 옵션들 중 가장 어떻게 보면 나한테 고생스러운 옵션을 택했는데, 일단 쌍둥이 확률이 높은 것도 하나의 이유였지만, 다른 이유는 만약 다른 옵션(덜 무리 가는 하지만 확률은 좀 더 낮은)을 택해서 혹시라도 임신이 안 된다면 나 스스로에게 굉장히 실망하고, 높은 확률의 선택지를 고르지 않은 것에 대해 자책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스스로를 잘 알고 있음).
내 몸에 뾰족한 바늘로 직접 주사를 놓는 일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워낙 배에 지방이 충분한(?) 타입이라서 바늘이 들어갈 자리는 워낙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남편이 안 아프게 주사를 놓는다고 엄청 찰싹찰싹했었는데, 덕분에 주사는 안 아팠지만 주사를 맞고도 계속 얼얼함이 있었다. 정말 내가 안 아팠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한다. 어쨌든 덕분에 혼자 쓸쓸하게 자가주사하는 것은 그만했고, 나름 재미있게 병원 놀이하며 아기를 기다렸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30대후반 직장인+엄마
#내맘이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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