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나를 바꾸는 과정
오늘의 문장 (Today’s Quote)
“They were the choices of a changed person, a new self.... I call it an education.”
— Educated by Tara Westover
해석 (Translation)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 새로운 자아가 내린 선택들이었다. …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른다.”
어휘 정리 (Vocabulary Notes)
*choice(s): 선택(들)
*a changed person: 변화한 사람
*new self: 새로운 자아, 새롭게 태어난 나
*call A B: A를 B라고 부르다 → I call it an education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른다
문법 설명 (Grammar Points)
*They were the choices of …
여기서 They는 문맥상 주인공이 이전에 내린 결정들(choices)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They는 “내가 그 순간 이후 내린 선택들”을 받는 대명사로, '내가 과거의 틀을 깨기로 결심한 그 순간, 이후에 내린 선택들'을 의미한다.
*of a changed person, a new self
동격 구조로, a changed person과 a new self는 같은 대상을 다르게 설명하는 표현.
*I call it an education.
call + 목적어(it) + 목적격 보어(an education) ~을 -라고 부르다
예) We call her a genius. (우리는 그녀를 천재라고 부른다)
*Education은 보통 불가산 명사로 an이 붙을 수 없으나, 여기서는 “an education”으로 쓰임. 개인이 받은 구체적인 교육 경험을 강조할 때 "an education"을 쓸 수 있다. 즉, Tara가 말하는 “an education”은 그녀 자신이 변화한 과정 전체를 하나의 ‘교육 경험’으로 가리킨다.
Practice (Speaking & Writing Practice)
*패턴 1: the choices of + 사람(~의 선택들)
1. They were the choices of a brave leader.
그것들은 용감한 지도자가 내린 선택들이었다.
2. These are the choices of a wise parent.
이것들은 지혜로운 부모의 선택이다.
*패턴 2: call A B (A를 B라고 부르다)
3. I call it a miracle.
나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4. They call her a rising star.
사람들은 그녀를 떠오르는 별이라고 부른다.
배움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배움을 지식이나 기술을 쌓는 과정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타라 웨스트오버의 'Educated'는 그것을 정체성을 새롭게 빚어내는 과정으로 보여준다.
타라는 아이다호 산골에서 공교육과는 담을 쌓은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학교와 병원을 불신했고, 그녀의 삶은 가족의 종교적 신념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오빠 타일러가 먼저 집을 떠나 대학에 가며 “너도 나와야 한다”라고 권유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다. 그는 대학 준비 방법까지 알려주며 그녀를 도왔다. 그때부터 타라는 독학을 시작한다. 영어, 수학, 읽기, 과학 등 ACT 시험 과목들을 독학으로 공부했고, 결국 BYU(브리검영대학교)에 합격한다. 하지만 입학 후 처음 마주한 대학생활은 충격 그 자체였다. 강의 신청하는 법도 몰랐고, OMR 카드 작성도 알지 못했으며, 벽에 붙어 있는 숫자가 강의실 번호라는 사실조차 처음 알았다. 어느 날은 수업 시간에 용기 내어 손을 들고 “Holocaust가 무엇인가요?”라고 진지하게 묻기도 했다.
혼란 속에서도 그녀는 계속 노력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갔다. 그러다가 자신의 연구를 지도해 줄 조너선 스타인버그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케임브리지에서 가르친 지 30년입니다. 이건 내가 그동안 읽어본 최고의 에세이 중에 하나군요.”
그는 타라가 Gates Cambridge Scholarship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학비를 감당할 길이 없었던 그녀는 이 장학금을 통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연구원 자격으로 한 학기 동안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의 교육을 여전히 불신하며 집으로 돌아오길 원했고, 어머니는 때때로 조심스럽게 지지했지만 완전히 그녀의 편에 서지는 못했다. 가족에게 그녀의 변화는 배신(betrayal)처럼, 때로는 거짓(falsity)처럼 여겨졌다. 가족에게는 타라가 가족의 진실을 부정하고 세상의 허위를 따라가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타라도 집 밖에서 경험한 배움이 진실인지, 아니면 가족의 말대로 거짓인지를 두고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타라는 멈추지 않았다. 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정체성을 넘어서는 길을 선택했다. 그것은 단순한 학문이 아니 transformation(변신)이었고, metamorphosis(탈바꿈)였다. 번데기가 나비로 변하듯, 교육은 그녀를 완전히 새로운 자아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고백한다.
“그건 과거의 내가 아닌, 이미 달라진 내가 내린 선택이었다. 나의 성장이 반영된 결정이었다.”
'Educated'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배움은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타라 웨스트오버의 'Educated'는 교육을 단순히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정체성을 새롭게 빚어내는 과정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타라는 배움을 통해 옛 자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었고, 그 총합을 education이라고 불렀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며 내 삶 속 두 가지 경험이 떠올랐다.
두바이에서의 배움
대학원 졸업 후, 나는 잠시 두바이의 한 호텔에서 일했다. 영어를 전공했고, 꽤 잘한다고 자부했다.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었으니, 영어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현실은 달랐다.
호텔 동료들은 세계 각국에서 모여 있었고, 프런트 오피스와 백오피스를 모두 포함하면 42개국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적에 따라 발음과 억양은 너무나 다양했다. 인도와 아랍 출신 동료들의 영어, 필리핀과 싱가포르 직원들의 발음, 유럽 매니저들의 빠른 말투는 내 귀에 낯설게 다가왔다. 내가 학교에서 배운 건 미국식 교과서 영어였는데, 현실의 영어는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단순히 발음 문제만이 아니었다. 업무적 배경지식이 부족해 대화의 맥락을 놓치기도 했다. 혼란과 자책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무엇보다도 못하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잘한다고 믿었는데 그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자존심이 크게 흔들렸다. 속상해서 조용히 화장실에서 울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그 경험은 내 안의 오만을 무너뜨렸고, 더 넓은 세상과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나를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두바이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하나의 transformation(변신)이었다. 그때는 실패 같아 보였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이야말로 내 안의 껍질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불완전한 나를 인정하면서, 진짜 배움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두바이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해외 근무 경험이 아니라, 나를 더 겸손하게 하고, 동시에 더 단단하게 만든 과정이었다. 세상 앞에서 작아지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다시 일어서서 도전할 힘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그 경험은 나에게 “나는 이미 완성된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다”라는 진실을 가르쳐 주었다.
육아에서의 배움
약 6년 전, 나는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뜻밖의 손님이었지만 지금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다. 그 당시 나는 커리어와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나 중심적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해외 생활 속에서, 게다가 코로나 시기까지 겹쳐 육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삶의 중심이 아이에게로 옮겨갔다.
그러나 육아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허전함이 남아 있었다. 내 삶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었다. 취미로 조금씩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은 둘째 출산과 함께 육아로 인해 더 이상 관리하기 어려워졌다. 아이의 귀가 워낙 밝았기에, 아이를 재운 뒤 영상을 찍는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공부도 하면서 콘텐츠 제작도 이어가고 싶었는데, 휴대폰으로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는 내 상황에 꼭 맞는 선택이었다. 그렇게 블로그에는 차곡차곡 내 공부 기록이 쌓여 갔다.
육아로 밤잠을 설친 날이 많다 보니, 낮에는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쉬는 시간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그때 나에게 가장 큰 즐거움은 원서를 읽는 일이었다. 읽고 느낀 점을 기록하기에도 블로그는 아주 든든한 공간이 되어주었다.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사람이 없는 커피숍에 앉아 원서를 읽던 순간의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 나는 나 자신을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향을 지녔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렇게 성취하려 애쓰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내 안의 약함과 불안도 마주하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 모습까지도 나답다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다시 시작한 육아 속에서 아이가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새삼 알게 되었다. 일상에 대한 더 큰 감사를 배우게 되었고, 행복의 충만함을 처음 경험했다.
나의 탈바꿈
두바이에서 나는 언어의 본질을 새롭게 배웠다. 영어는 지식이 아니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육아에서는 삶의 중심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성취에 매달리던 내가 감사와 기쁨 속에 조용히 머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이 두 가지 경험은 내 정체성을 바꾸어 놓았다.
언어 중심의 나 → 관계 중심의 나
성취 중심의 나 → 감사 중심의 나
그래서 나는 타라의 고백에 깊이 공감한다.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이 내린 선택들이었다.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고 부른다.”
'Educated'는 내게 이렇게 말한다. 배움은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나를 새롭게 빚어내는 탈바꿈의 과정이라고.
“They were the choices of a changed person, a new self.... I call it an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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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새롭게 빚어내는 교육'은 지금 내 삶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내가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새로운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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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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