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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가J Aug 09. 2024

30대 나에게, 칭찬스탬프를 찍어주었다.

성과지향적 ISTJ





낯간지럽지만, 달력에 칭찬스탬프를 찍어보았다. 귀여운 캐릭터 밑에 나를 향한 응원의 문구가 적혀있는 선물 받은 DIY 스탬프이다. 집중하고 있는 두가지 영역에서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자신에 대해 칭찬을 해주고 싶었다. 보이는 곳에 두고 그 감정을 되새기고 싶었는데 불현듯 칭찬스탬프가 생각나 찍어보았다.  체크해야될 경제지표들과 주요일정들이 가득한 달력에 내 마음의 흔적이 하나 새겨졌다. 하루를 이쁘게 매듭짓고 포장해서 달력이라는 공간에 하나하나 쌓아놓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공책을 펼쳤다. 그 날 하루, 내가 내린 결단과 잘한 행동들을 영역별로 분류해 적어보았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하루를 정리해놓고 보니 나는 꽤 괜찮은 루틴을 가지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이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

- 일주일에 3번 러닝, 스트레칭, 올바른 음식 먹기 

- 매일 경제 유튜브 시청

- 투자 시작한 것, 하락장 겪어본 것 

- 독서 ( 인문, 철학, 역사 관련 책을 읽고 있는 것 )

- 글쓰기 ( 생각할 시간을 갖고 생각을 글로 남기는 것 )

- 거주지를 옮긴 것 ( 더 많은 자극을 주는 환경으로 옮긴 것 )

- 나의 능력과 가치를 깨달은 것






5월 초에 시작했던 30분 달리기 도전. 3분 뛰는 것도 헉헉거리다 30분 러닝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눈에 보이는 것들로 나에게 확신을 심어줬기 때문이었다. 스탬프를 차곡차곡 모아가며 체력도, 끈기도, 자존감도 모아갈 수 있었다. 언뜻 보면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 성과지향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에 자극을 얻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확실한 방법이었다.


숙제를 모두 완료했을 때, 부모님이 선생님이 붙여주셨던 칭찬스티커. 원하는 물건과 음식을 살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잊어버렸던 나를 위한 칭찬과 인정. 꼬박 꼬박 나를 위해 잊지않고 건네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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