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엔딩
두 개의 긴 벤치에 나누어 앉아 있는 두 개의 그룹.
벤치 하나(벤치1)에는 정장 차림의 사람이 세 명 나란히 앉아 있고, 벤치 하나(벤치2)에는 부랑자 1,2,3이 나란히 앉아 있다. 모두 책을 보고 있다. 모두 책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상태. 벤치1은 모두 표지가 야한 책들(잡지나 화보집)이다. 벤치2는 모두 철학책 혹은 문학책을 읽고 있다.
벤치1(중 하나) 고결해!
벤치2(중 하나) 아름다워!
벤치1 부족해!
벤치2 이건 아니지~
벤치1 이것이 진리야, 진리!
벤치2 이해할 수 없어.
벤치1 알맹이가 없어.
벤치2 이건 알맹이 그 자체인데 탱글탱글.
벤치1 나 쌀 거 같아!
벤치2 나도 쌀 거 같아!
벤치2 (그 중 한 사람) 그럼 싸러 가!
벤치1 죽고 싶다.
벤치2 살고 싶다.
벤치1 사랑하고 싶다.
벤치2 다시 사랑하고 싶다.
음악 흐른다.
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