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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뮤레터 Dec 04. 2021

“숲, 어떻게 지키나요?” – 개인 차원

GEYK x 월드비전 숲어맨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

GEYK x 월드비전 숲어맨 프로젝트(1편)에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핵심 방안으로 숲을 살리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D


씨드볼(Seedball) 

- 하늘에서 씨앗을 뿌리는 방법 

에잇빌리언트리즈(8 billion trees) 

-아마존 열대 우림을 비롯하여 전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이 필요한 곳에 맞는 나무를 심는 방법

FMNR(Farmer Managed Natural Regeneration)

- 씨앗과 나무를 심지 않고, 빈약했던 기존 나무를 가꾸어 숲을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


위의 방법들은 큰 규모로 단체나 회사들이 주도하여 숲을 조성하거나 살리는 방법인데요. 그럼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여러분은 일상에서 어떤 방법으로 기후위기를 막고, 숲을 보존할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오늘은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막는 방법을 소개하고, 한 달 동안 직접 숲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실천해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종이 덜 쓰기

아침 수업 전 혹은 출근 전 커피 한 잔 사는 카페, 점심 식사하는 식당, 집에 가는 길에 들리는 편의점 등에서 일상적으로 받는 영수증은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일상적으로 받게 되는 영수증, 버려지는 양도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려지는 영수증은 전체 60%라고 해요. 종이 영수증을 줄이면 온실가스 2,641톤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60년생 상수리나무 225그루가량을 더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수증을 포함해 우리 일상에 불필요한 종이 사용은 줄이는 것이 기후변화와 숲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떠한 방법으로 실천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서 실제로 불필요한 종이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신 분들의 짤막한 후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천 이야기]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발급받기

(@숲짱) 

“전자영수증만 받기를 설정해두고 온 오프라인 매장 방문시 자동으로 전자영수증을 받고 있어요!!!” 

휴지 대신 손수건·건티슈 사용하기

: https://onemonth4forest.vake.io/forums/Q5R1WQJCV/threads/T2RX8UTPA  

(@균매니저)

 “가방 옆 주머니에 쏙 넣고 다니는 손수건과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손수건 3종입니다! 왼쪽에 끈 달린 손수건만 직접 구매하고 나머지는 이벤트로 받거나 어렸을 때 사용하던 손수건이랍니다! 

(@나무야힘내)

“건티슈는 자연생분해 원단이고 다회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건티슈에서 다음에는 소창 수건 도전!!” 


전자문서 사용하기

“18년도부터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종이 사용량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종이에 프린트 하는 건 거의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해요. pdf를 패드에 넣으면 빠르게 검색도 할 수 있고, 여러 색 볼펜을 살 필요도 없고, 캘린더도 쉽게 수정이 가능해서 아주 편리합니다. 책도 대부분 전자책을 구입합니다.” (@총총)


 종이 다시 쓰기

우리나라 일 년치 A4 용지 사용량은 약2억 9천만 kg인데요. 이는 하루에 복사지 5만 4천 상자, 63빌딩 약 53개 높이만큼 쓰는 셈입니다. 10%만 재생복사지로 바꿔도 매년 27만 그루, 날마다 나무 760 그루를 살릴 수 있어요. 종이는 복사지, 가방이나 포장지 등 다양한 용도로 일상에서 쓰이고 있어서 종이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럼, 그 대신에 종이를 다시 쓰는 방법을 택하는 건 어떨까요? 


[실천이야기]

재생종이 사용하기

(@별사람)

“저는 아이폰 메모나 원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기는 꼭 손으로 쓰는걸 좋아해요. 저 노트도 선물받은 건데 디자인은 배제하고 fsc인증받은 걸로 선택했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종이봉투·포장지 여러 번 사용하기
https://onemonth4forest.vake.io/forums/Q5R1WQJCV/threads/T2RRNI1QU

(@별사람)

“박스에 테이프나 스티커 제거해서 종이는 종이대로, 일쓰는 일쓰로 버리기 스템플러 심은 제거하고 이면지로 한 번 더 활용한 뒤에 분리배출 하기” 


숲을 위한 행동하기 - 3가지

 1. 채식하기

나무 벌목을 통해 만들어지는 종이를 덜 쓰고, 종이를 다시 쓰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의외로, 채식도 숲을 위한 행동에 포함된다고 해요! 축산에 쓰이는 당은 전세계 농지 50억 헥타르 68%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래 전문연구기관인 영국 옥스퍼드대 옥스퍼드마틴스쿨의 ‘식량의 미래’ 프로그램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인이 채식을 한다면 목장의 약80%를 초원과 숲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2050년까지 모든 사람이 채식을 하는 경우, 식품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6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실천 이야기]

“요즘 매주 2, 3번은 채식을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여기는 스마트팜에서 무농약 수경재배하는 채소를 사용하는 샐러드 가게에요. 국밥만 드실 것 같은 부장님들도 점심 시간에 많이 오시더라고요! 요즘은 샐러드에도 고기가 많이 들어가는데, 비건 옵션도 너무 맛있어서 저는 추천입니다!”

- @수피조아서


 2. 샤워시간 줄이기

숲과 물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인데요. 사워습관 및 설거지 습관을 개선해 물 사용량을 줄이면 산림이 흡수하는 막대한 양의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고, 숲이 복원되면 깨끗한 물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실천이야기]

“샤워하는 데에 8분이 걸렸는데, 7분대까지 줄었어요! 8분컷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7분컷까지도 가능하더라고요. 딴생각 안하고 샤워만 딱 하고, 물이 필요할때만 쓰고 그렇게 하니 샤워시간도 줄고, 물 낭비도 안 할 수 있고. 여러분도 타임워치로 확인해보세용!” - @mug


 3. 우리동네 가로수에 관심 갖기

가로수는 도시 안에 녹지축을 형성하는 등의 역할을 하지만, 미관상의 이유 등으로 봄마다 몸통만 남기고 가지치기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 주변에 늘 그대로 있는 가로수를 지키기 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실천이야기]

“가로수들이 매년 겪고 있는 가지치기ㅜㅠ 정말 저희 동네 가로수들도 그렇게 관리되고 있더라구요. 가로수와 공원에 심겨진 나무들의 키가 진짜 두배만큼 차이가 나는 걸 보고 넘 마음이 아팠네요. 가로수도 사랑하고 지켜야 되는 아름다운 자연임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오늘의 햇님


오늘은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막는 방법과 실천 후기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일상의 조그마한 실천이 기후위기를 막고, 숲을 지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여러분도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쉬운 방법부터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자료]

[1] 환경부 홈페이지

http://www.me.go.kr/home/web/board/read.do?menuId=10392&boardMasterId=713&boardCategoryId=&boardId=1036880

[2] 국립산림과학원 

http://know.nifos.go.kr/book/search/DetailView.ax?cid=173752#socialBookmark

[3] 숲을 살리는 재생종이 홈페이지 

https://www.green-paper.org/intro

[4] 한겨레, <채식하면 지구도 건강해진다>, 2016.12.26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776113.html#csidxa496d6c74bf90d28fa68952279207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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