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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TheBall Mar 16. 2022

몰입의 경험

FLOW EXPERIENCE

몰입의 상태를 경험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몰입이란 뭔가에 빠져들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5시간이 지났는데 5분이 지난 것 같은 경험이나

중요한 순간에 성취를 해냈는데 그 순간이 기억이 나지 않는 느낌이죠.


스티븐 코틀러라는 작가는 몰입은 이렇게 정의합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


가장 먼저 우리에게 몰입이 왜 필요한지는

성과 측면과 체감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코플러의 책 '불가능의 예술'을 참고해보면

성과 측면에서

몰입을 하게 되면 창의적이 되고,

평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으며,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널브러져 있던 사람들도 갑자기 동기부여 100% 완충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체감 측면이라고 한다면

의식의 상태와 무의식의 상태에서의 체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최고조의 긴장과 집중을 하려고 의식하는 상태에서의 작업은 피로를 동반합니다.

최고의 집중에 의식하던 흐름은 어느새 몰입의 무의식 상태로 넘어가고, 이상하게 이때는 피곤함보다는

당장이라도 작업을 끝까지 마쳐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몰입을 왜 해야 할까요?

의식적으로 나는 10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서

공부에 집중해야 해라고 하는 의식적인 에너지로만 하기에는 쉽게 지칩니다.

반면, 10시간 중에 몰입의 순간을 얼마나 자주, 오래 가져가야 하는지

몰입을 도구로 사용한다면 무의식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공부의 목적이

10시간 앉아 있는 자체가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시간은 줄이면서

머리에 넣는 것이라고 한다면 더더욱 몰입이 필요합니다.


필자의 몰입의 경험을 이야기해보자면

주로 스포츠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축구를 하면서 흙과 돌 투성인 맨 땅에서

내가 의식해서는 절대 할 수 없이 위험한

바이시클 킥(aka. 오버헤드킥)과 같은 기술로 골을 넣고 벌떡 일어난 상태에서

내가 방금 뭘 한 거지? 사람들은 나에게 다가와서 축하해주는데?

하며 그 순간이 기억이 안나는 어리둥절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몰입의 경험이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느껴질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이후로도 야구를 하며 최고조의 긴장 속에서 중요한 수비를 해냈을 때,

마라톤의 마의 35Km 구간을 지날 때 등 한 번씩 그 경험들을 맛보았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나 공부할 때도 하루의 시간이

후딱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 적이 많죠.


그렇다면 몰입을 촉발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가장 우선적인 조건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최상의 몸 컨디션이죠. 가정과 직장에서의 긍정적인 에너지도 중요합니다. (매우 공감)

두 번째로 분명하고도 평소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고도한 목표입니다.

세 번째는 방해 요소의 제거입니다. 몰입 상태에서 모바일 알림 하나가 큰 빌런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 의미 없는 광고 알림 하나가 무의식에서 의식의 세계로 깨어나게 하는 거죠.

모바일에서의 다양한 알림 옵션이나 방해금지/집중모드 기능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몰입이 필요한 시간에는 의도적인 Digital Free 시간을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몰입의 경험을 위해 뇌를 이용하는 중요한 팁은

1) 낯선 곳을 달려라 : 두뇌에 워밍업이 필요하다.

중요한 일을 하기 전에 걷거나 달리기를 하되 낯선 곳을 달려라입니다.

2) 새로움에 노출되어라 : 늘 젊게 살고 싶다면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에 늘 자신을 노출함으로써 활력을 얻는 것입니다.

3)의미를 부여하라 : 하기 싫은 일-> 사회에 어떤 도움, 팀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개인의 발전에는 어떤 혜택이 있으며, 이 일에 의해 고객들이 어떤 행복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라.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결정하라. 작은 선택과 목표 성취에 자신에게도 작은 선물을 주어라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돈 한 푼 안 드는 몰입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경험이 쌓이면서 몰입 상태로 가는 길이 더 넓어지고 빨라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몰입을 손에 잘 익은 도구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좀 더 자주, 좀 더 긴 시간의 몰입 경험이 그것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Photo by Solen Feyiss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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