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왜, 지금 이 이야기를 쓰기로 했는가

by Bloomlink

기획자로 일한 지 10년이 넘었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과 말, 제안서와 슬라이드를 수도 없이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무엇을 믿고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제대로 말해본 적이 없더군요.


아이를 키우며 종종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어른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직업을 가진 아빠가 아니라,
어떤 가치와 태도를 가진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까.


이 글은 그래서 시작됐습니다.
중학생이 된 아들에게 내 삶을 설명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믿고 있는 방향,
그리고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하지만 이건 단지 아들에게 쓰는 글만은 아닙니다.
언젠가 당신도 누군가에게
“넌 무슨 일을 해?”라는 질문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 단순한 직무 설명이 아니라,
당신이 믿는 ‘가치의 말’로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게 진짜 멋진 삶이 아닐까요?


그 마음으로 씁니다.
가르치려는 마음보다,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들의 질문에서 시작되었지만,
끝은 어쩌면…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향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