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률을 감소시키는 도박
살기만 하면 이기는 도박 '롱타임'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3명,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한국의 자살률은
OECD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돈다.
당연히 일반적인 수치가 아니다.
한국은 왜 이렇게 자살률이 높을까?
관련 서적에서는 대한민국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발전주의, 개인주의, 능력주의가 오히려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모두가 세상이
과거에 비해 많이 각박해졌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라면 태어날 때부터
수없이 많은 경쟁을 하며 자라왔을 것이다.
경쟁을 해야 판에 낄 수가 있고,
경쟁에서 이겨야 상을 받는다.
한국 사람들은 이 시스템에 지쳐있다.
그렇다면, 아무런 경쟁을 하지 않아도,
그냥 살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롱타임'은 그저 살기만 하면
돈을 벌어갈 수 있는 도박이다.
사용자들은 매달 초에 돈을 걸고,
매달 말에 다시 돌려받는다.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돈을 걸어놓고,
다시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여기까진 자신의 돈만 받아가는 시스템인데,
어떻게 돈을 벌어갈 수 있는 걸까?
바로 죽은 사람들의 돈을
생존자들이 나눠가지는 것이다.
매달 초에 돈을 걸지만,
매달 말에 돈을 돌려받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사람 한정이다.
즉, 죽은 사람이 많을수록
생존자들은 돈을 많이 받는 기괴한 시스템의 서비스다.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며,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현재 한국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이 아닐까?
‘롱타임’의 소개는
이걸로 끝이다.
자살률이 높은 한국 사회를
풍자하면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어진 아이디어다.
괴상한 브랜즈의 스물두 번째 아이디어
‘롱타임’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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