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식물 배양 농장 '쑥쑥' (최종화)
인간의 몸은 유한하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고,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몸 안에 있는
장기들은 높은 가치를 지닌다.
장기를 하나 얻기 위해선
남의 장기를 가져와야 하고,
굳이 내 장기를 남에게 주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장기가 없으면 목숨도 잃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장기가 무제한으로 생산된다면 어떨까?
장기 배양 농장 '쑥쑥'은
장기가 자라나는 식물이 있다는 걸 전제로 한다.
심장, 콩팥과 위장, 소장, 대장 등
인간의 장기가 자라나는 식물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장기 기증이나 장기 매매를
할 필요가 없어지고, 식물 하나만 죽이면
건강하고 싱싱한 장기를 하나 얻을 수 있다.
우리 몸을 막 써도 되고
건강을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교체하면 될 테니까!
그러나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할만한 문제가 있다.
윤리적인 문제이다.
인간의 장기가 식물에게 열린다면,
식물도 장기를 제거할 때 인간과 똑같은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인간의 장기가 식물에서 난다면,
식물의 장기를 마음껏 해하여도 되는가?
‘쑥쑥’의 소개는
이걸로 끝이다.
식물에서 인간의 장기가 열린다면,
우리는 그것을 마음껏 이용해도 되는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
괴상한 브랜즈의
'불가능한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드'시리즈는
이번으로 막을 내린다.
6개월 간 업로드를 끝에
이 콘텐츠가 브런치와는
잘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다시 시작하는 날이 온다면,
더 좋은 아이디어로 돌아오겠다.
괴상한 브랜즈의 스물다섯 번째 아이디어
‘쑥쑥’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저의 망상 속 아이디어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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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까지 '불가능한 브랜드를 만드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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