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teabag
by
hesed by
Sep 23. 2025
아래로
누구인지 모를 손에 붙들리어
어디인지 모를 고독의 언저리에서
뜨거운 물속에 나를 던지려 한다
누구인지 모를 목마름에 이끌리어
어디인지 모를 삶의 끄트머리에서
잠시나마 내 인생을 돌아보려 한다
가치 있는 삶이었는지
그래
내 몸의 열기를 올곧이 모아내어
누군가의 추위를 녹여 주었다면
그래
내 몸의 향기를 농짙게 뽑아내어
누군가의 슬픔을 달래 주었다면
아마도 가치 있는 삶이지 않았을까
keyword
가치
향기
인생
Brunch Book
나무는 하늘만 본다
01
나무는 하늘만 본다
02
티백
03
외로운 섬
04
햇살은 있는 그대로를 비춘다
05
보도 블록
나무는 하늘만 본다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1화)
이전 01화
나무는 하늘만 본다
외로운 섬
다음 0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