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블록
Sidewalk Block
by
hesed by
Sep 28. 2025
아래로
도랑도랑 잘도 모였다
한장 한장 낯빛도 생김도 비슷한 동무들이
고만고만 잘도 모여 가지런히 앉아있다
도란도란 잘도 모였다
한장 한장 볼품도 쓸모도 별로건만
끼리끼리 잘도 모여 볼품도 쓸모도 제법이다
도손도손 모여 앉으니
한장 한장 무게와 지지가 더해지고
모래바닥 거친 땅이 단디 굳어진다
도담도담 모여 앉으니
한장 한장 엉김과 이음이 더해지고
꺼끌꺼끌 삶의 무게 잘도 견뎌 낸다
keyword
하늘
햇살
아침
Brunch Book
나무는 하늘만 본다
03
외로운 섬
04
햇살은 있는 그대로를 비춘다
05
보도 블록
06
내 몸의 가시
07
달리기
나무는 하늘만 본다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1화)
이전 04화
햇살은 있는 그대로를 비춘다
내 몸의 가시
다음 06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