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향기로 남는 존재감, 나만의 본질 찾기
호주의 숲길을 걷다 보면,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퍼져 나오는 독특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상쾌하고 매혹적인 유칼립투스 향은 숲 전체를 감싸며 오래도록 남아, 지나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향을 맡을 때마다 마치 자연의 숨결, 깊은 치유의 기운을 느끼곤 하지요.
유칼립투스에게 향기는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이는 나무가 가진 본질이 외부로 퍼져 나와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 특별한 방식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고민합니다. 누군가는 조용히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고, 또 누군가는 타인의 눈치 속에 자신의 향을 감춥니다. 하지만 유칼립투스는 어떠한 힘든 바람이나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향을 멈추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본질적인 가치와 존재감을 세상에 드러냅니다.
유칼립투스의 ‘향기’가 전하는 3가지 메시지
1. 자신만의 본질이 담긴 향
유칼립투스의 오일 성분은 각 나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향기를 세상에 남깁니다. 인공적으로 흉내낼 수 없는 이 향은 유칼립투스의 본질 그 자체로,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나만의 본질’이란 무엇일까요?
우리 각자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상처와 위기를 치유로 바꾸는 힘
유칼립투스의 향기는 외부로 퍼져나가며 공기 중의 해충이나 곰팡이를 막아내고, 숲 전체의 건강을 지킵니다. 또한 사람들에게도 오랜 시간 약재와 치유의 재료로 쓰였지요. 나무의 아픔이 때론 진한 향으로 남듯, 우리도 삶의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 어딘가에 온기와 지혜로 남을 수 있습니다.
3. 진정한 존재감은 꾸밈이 아닌 꾸준함에서
유칼립투스 향은 바람이 불 때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변함없이 퍼져 나갑니다. 일시적인 인위적 향기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본질에서 우러나는 지속성입니다. 존재감은 크고 화려한 ‘한 방’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일상 속에서 한결같이 살아가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유칼립투스 숲을 거닐다 보면, 보이지 않는 향기가 얼마나 오래 남는지 새삼 놀랍니다.
그 향기는 수천 년 동안 세대와 계절을 건너 살아납니다.
우리도 굉장한 업적이 아니더라도, 소리 없이 남긴 배려와 성실, 꾸준함이 누군가의 기억 속에 향기처럼 남을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진짜 본질, 나만의 향기에 집중할 때, 나는 이 세상 어디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오늘, 나는 어떤 향기를 남기고 있나요?
내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에게 어떤 향기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봅니다.
[단단하게, 유연하게] CHaT융합학습법, 이렇게 적용했습니다
1. Chunk(청크): 의미 단위로 나누기
유칼립투스의 고유한 향 – 나만의 본질을 세상에 드러낸다
치유와 보호의 힘 – 상처와 경험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존재감의 지속성 – 꾸밈이 아니라 한결같은 태도에서 온다
2. Havruta(하브루타): 질문과 대화로 생각 넓히기
1단계 (사실 확인): 유칼립투스는 어떻게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고 퍼뜨릴까요?
2단계 (상상 추론): 내 안의 ‘진짜 본질’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혹은 내가 남에게 남기고 싶은 ‘내 삶의 향기’는 어떤 것인지 상상해봅니다.
3단계 (실천·메타인지): 최근에 ‘일관된 나 자신’의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험이 있나요? 그 일로 내가 느낀 점은 무엇이었나요?
3. ThinkWise(씽크와이즈): 시각화로 정리하기
“나만의 향기/존재감”을 중심에 두고,
내 성격과 가치관, 고유한 강점
상처나 경험이 남긴 배움과 변화
내가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영향·존재감
이런 가지들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보세요.
4. 오늘의 명언
“The fragrance always stays in the hand that gives the rose.”
"장미를 건넨 손에는 언제나 향기가 남는다."
— George William Curtis (조지 윌리엄 커티스)
유칼립투스처럼, 당신이 세상에 남기는 향기는 누구보다 당신 자신에게 길고 오랫동안 남습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남긴 따뜻함과 다정함이, 결국 내 삶의 가장 오래가는 향기임을 오늘도 기억합니다.
진짜 나만의 향기를 믿어주세요.
저마다의 향과 존재감이야말로 숲이 더 아름다워지는 이유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불에도 꺾이지 않는 가지’—강인함의 비밀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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