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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Aug 16. 2022

EP.05  신준섭의 노력

하루 500개의 슈팅을 거른 적이 없다.

필자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사회의 경험이 쌓여갈수록... 더더욱 생각은 많아진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남에게 뒤처지지는 않을 수 있을 것인지 등등....

짊어져야 할 무게가 커질수록 더더욱 생각은 많아진다.



에피소드 5 : 신준섭의 노력


슬램덩크 14권_by Takehiko Inoue


필자가 가장 최애? 하는 정대만을 위협하는 최고의 3점 슈터 신준섭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농구부에 들어올 때 아무것도 갖지 않은 선수였다. 비실하고...  더욱이 센터의 포지션이었다.



슬램덩크 14권_by Takehiko Inoue



그런 신준섭에게 감독은 센터는 무리라고 말했다. 고교생에게는 쇼크를 받을 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신준섭은 연습이 끝난 후 혼자 남아 묵묵히 아웃 사이드 슛을 연습했다. 감독은 그 모습을 보고 아무것도 갖지 않은 선수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 녀석은 가슴 깊이 숨겨진 투지와, 멋진 슛폼을 갖고 있었다. "



슬램덩크 14권_by Takehiko Inoue


슛터는 정대만처럼 확실한 재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진정한 슛터는 연습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끝없는 반복 연습만이 슛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신준섭은 그때부터 하루 500개의 슈팅을 거른 적이 없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곳에서  공통된 직업을 가진 곳에 모이다 보면 동등하게 시작된 능력도 점점 차이가 나게 되고 아 왜 난 안될까...  하는 생각을 한 번씩은 가져볼 것이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로 내 능력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건축을 전공했지만 에피소드 4 에서 이야기한 내용처럼 인테리어 쪽에 발을 디뎠지만 건축보단 조금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경험이 없어 과연 내가 비실한 몸으로 이곳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실내건축을 전공한 친구들보다 재능이 부족하다란 생각과 함께...


그때부터 필자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내가 걸어 다니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읽혔다. 디자이너들이 보는 잡지, 도면, 디테일 등 기본적으로 봐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하철 출근길에 보이는 크게 디자인과는 멀다라고 느낄 수 있어 관심 같지 않는 공간의 모든 형태와 짜임새까지 말이다. 또한 형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가 계획하는 공간을 생각했다. '유레카' 처럼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러한 고민과 관심의 노력을 시작한 지 20여 년이 다되어 베테랑이 되어가지만 필자의 아내는 항상 이렇게 핀잔을 준다. " 당신은 참 길치인가 봐 또 내 말은 안 듣고... "  필자의 눈이 왜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모르고서는...


필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500개의 슈팅 연습을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다.



한줄요약.


" 진정한 천재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슈팅 연습을 500개를 한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해남에 천재는 없다 하지만 해남은 최강이다 라고 말한 남진모 해남 감독의 말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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