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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J Aug 09. 2022

EP.04  번외 편 : 인정하는 법

"그래 넌 천재다 네가 이겼다."

큰일 났다.


슬램덩크를 소재로 사회생활을 이야기하기로 맘먹었고 정독을 마쳤지만 교훈을 통해 글을 작성할 소재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어떡하지...


찾았다. 번외 편을 만들어야겠다.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가끔 씩 넣어야겠다.



에피소드 4 : 인정하는 법을 배우자


출처 : https://gp.godpeople.com/archives/82586


인정이란, 쉽기도 하지만 참 어려운 말이다. 남을 인정하기란 자신의 자존심이 걸려 있을 수도 있고 특히 사회생활에서는 더더욱이 어렵게 된다.


건축학도란 전공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교 때 철학, 미술, 국사 등 다양한 과목을 듣게 마련이고 필자는 대학교 1학년 때 미대 서양화과 미술학개론을 듣게 되었다.


당시 미대 교수는 미술개론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필자는 아직도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요약하면, 교수가 S대를 다니던 시절 같은 대학원 미술사학 석사과정에 입학을 하였다. 그리고 대학원에서 현재 정치평론가로 이름만 대면 다아는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S대를 다니는 사람은 보통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함)  그런데 대학원 수업에서 자신을 천재라고 여겼던 그 교수는  그 사람하고 토론만 하면 이길 수가 없어서 굉장히 괴로웠다고 한다. 수업 준비를 아무리 해도 토론 연습을 아무리 해도 말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에 굉장히 힘들었던 순간 교수는 이렇게 다짐했다고 했다.

" 그래 넌 천재다 네가 이겼다. "


그 교수는 그 동기를 인정하였고 그 이후 괴로움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의 정교수가 되어 강단에 서있다는 설명이었다. 추가로 부연 설명하자면 그 대학원 동기는 정치평론가로서는 유명할지 모르지만 교수로서는 유명하지 않은 대학의 교수였으며(현재는 잘렸음) 점점 쇠락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필자는 대학교 1학년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인정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해봤다.

이로 인한 필자의 인정의 정의는 나에 대한 위치 파악, 현실에 대한 직시 그리고 무엇을 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가였다.


구체적으로 필자는 대학교를 졸업 시 나랑 같이 졸업하는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 중 나의 등수는 몇 등인가를 내가 건축디자인을 할 경우, 건축시공을 할 경우,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였을 경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나의 위치를 파악해 보았다. 그리고 내가 여러 선택의 등수 중 가장 확률이 높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선택하고 무엇을 해야만 올라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고 실행하였다.  


출처 : https://ko.wikihow.com/


결론적으로는 필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딜 때의 등수는 100등에서 시작하였고 현재는 최소한 같이 졸업한 사람들 중 인테리어 디자인 쪽에서는 1등이 되었고(주관적으론 필자보다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을 보진 못했다.) 지금도 여전히 어떠한 환경에 부딪혔을 때 인정과 올라감을 반복적으로 하며 극복 중에 있다.


한줄요약.


" 누군가를 인정하기란 참 힘들다. 하지만 인정을 하고 단순히 인정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달리하면 올라갈 길이 보이게 마련이다. 그리고 최소한 올라갈 길이 안보일지라도 일단 마음은 편하다. 우리 모두 한번 인정해보자 넌 천재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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