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살지 않기로 했다
갑자기 떠오르는 이 말
나는 헉헉대지 않아^^
글쓰기로 알게 되어, 지금은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는
jy언니가 그랬다.
이 말이 나온 배경은
5살 유치원생 남자아이와 함께 일하는 엄마의 하루 일과를
인스타그램에서 나누었는데
jy언니의 답변.
나도 오늘 수업도 하고, 남편 출장 가서 딸 둘 데리고 밖에서 저녁 먹고,
마카롱 사 먹고,,, 지금 애들 잠들고, 난 오일 디퓨징 하며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함^^
그런데 하나도 헉헉대지 않아~그냥 자연스럽게 해
나보다 5살이 많고
하나의 분야에서 10년 이상 한 사람의
내공이란 이런 것이다.
언니.
사실 말이에요.
저는.. 좀 헉헉대기도 해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이제 겨우 몇 달째, 제대로 한 건 3개월 차에 들어섰다.
워라벨을 외치지만
강의 준비로 잠을 잘 못 자는 날은 하루 종일 피곤하기도 하고
매일 산더미 같은 빨래를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더 빨리, 더 속도를 내고 싶다가도
4시만 되면 아이가 오기에 나는 멈춘다.
사실 멈추는 것도 쉽지 않다.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고 일처리를 하고 있을 때
내 자존감은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다가
아이 책이라도 조금 읽어주는 날에는
나. 참 좋은 엄마야~하고 조금 편하게 잠들기도 한다.
내 역량보다 조금 더 많이 하고 싶다.
약간은 헉헉거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반겨주고 싶다.
워라벨은 개뿔.
그것보다 나는 사는 것이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