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얼웨이즈 정은미 Jul 26. 2022

나는 헉헉대지 않아.

적당히 살지 않기로 했다


갑자기 떠오르는 이 말


나는 헉헉대지 않아^^




글쓰기로 알게 되어, 지금은 언니 동생으로 지내고 있는

jy언니가 그랬다.


이 말이 나온 배경은


5살 유치원생 남자아이와 함께 일하는 엄마의 하루 일과를

인스타그램에서 나누었는데


jy언니의 답변.


나도 오늘 수업도 하고, 남편 출장 가서 딸 둘 데리고 밖에서 저녁 먹고,

마카롱 사 먹고,,, 지금 애들 잠들고, 난 오일 디퓨징 하며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함^^

그런데 하나도 헉헉대지 않아~그냥 자연스럽게 해


나보다 5살이 많고

하나의 분야에서 10년 이상 한 사람의

내공이란 이런 것이다.


언니.

사실 말이에요.

저는.. 좀 헉헉대기도 해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이제 겨우 몇 달째, 제대로 한 건 3개월 차에 들어섰다.


워라벨을 외치지만

강의 준비로 잠을 잘 못 자는 날은 하루 종일 피곤하기도 하고

매일 산더미 같은 빨래를 보고 있자면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더 빨리, 더 속도를 내고 싶다가도

4시만 되면 아이가 오기에 나는 멈춘다.


사실 멈추는 것도 쉽지 않다.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고 일처리를 하고 있을 때

내 자존감은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다가

아이 책이라도 조금 읽어주는 날에는

나. 참 좋은 엄마야~하고 조금 편하게 잠들기도 한다.




내 역량보다 조금 더 많이 하고 싶다.

약간은 헉헉거린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반겨주고 싶다.

워라벨은 개뿔.

그것보다 나는 사는 것이 중요해.





작가의 이전글 어쩌다가 나는 자기 주도형 인간이 되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