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일본
내가 일본에 가기 전까지는 어떠한 알레르기도 없었다.
일본에 4년 사니까, 알레르기가 생겼는데. 꽃가루였어.
소나무 꽃가루.
유학 4년 차에 많이 걸리더라.
근데, 김치를 자주 먹는 한국인은 안 걸렸어. (아닐 수도 있어. 내 지인에게만 국한된 얘기일지도.)
난 일본 가서 김치가 너무 비싸서 안 먹었거든.
한국 김치는 비싸고, 일본 김치는 설탕이고, 중국 김치는 더러워.
중국 김치에서 벌레 나왔다는 일본 뉴스를 보고 더더욱.
그 이후로 한국에 와서도 난 중국 김치 안 먹으려고 노력해.
중국 김치 주는 식당도 안 가고.
중국 김치를 주는데 다른 거 안 아꼈겠냐?
아무튼,
화분증. 꽃가루 알레르기. 이거 미친다.
눈물콧물, 재채기. 눈 가렵고 환장해.
특정 시기에 소나무 꽃가루가 눈보라처럼 휘날려.
왜 이렇게 일본은 소나무가 많은가. 찾아봤지.
일본이 미국한테 원폭 2방을 맞고 국토가 초토화됐어.
인간도 먼지처럼 사라지는데, 나무가 온전하겠어?
일본은 빠른 국가 재건을 위해 삼림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어.
(이거는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판단했어. 식목일이 생긴 이유지.)
일본은 그 시절에 소나무를 어마어마하게 심었다더라.
소나무가 강하고 정말 빨리 자란대.
그렇게 삼림 재건에 힘쓴 일본.
지금 어떤가.
잘 살고 있어.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49762&plink=STAND&cooper=NAVERMAIN
이 좁은 국토에 태양광이 웬 말인가.
태양광은 미국같이 땅 넓은 나라에서 하는 거야.
나무를 없애면 안 돼.
누굴 위한, 뭘 위한 신재생 에너지야?
원전은 위험하고. 태양광은 친환경이야?
나무를 저렇게 작살내는데?
강원도는 특히, 북한하고 인접하고 주요 군부대가 있어서
저런 벌거숭이 산은 안돼.
국가 발전과 삼림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데.
내가 애국자도 아니지만, 저런 거 보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