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래빗 Jun 21. 2024

직장인이 되고 내가 달라졌다

변화가 두려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직장인이 되고 새로운 내가 보였다




나는 대학생 때 모습이 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계획적이고, 열정적이고, 뭐든 해보는 성격이었다. 취업하고 일상이 바뀌니 성격도 바뀌었다.


사회생활은 성격을 바꾸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취업 후 초창기엔 매일 혼란이 왔고 '이게 맞는 건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직장인 생활을 약 2년 해보니 바뀐 내 모습들이 보였다. 그중 긍정적으로 삶에 작용한 3가지를 나눠보려고 한다.   










행복하게 일하며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




하루의 계획을 70%만 세운다.   

나는 대학생 때 완벽주의 성향으로 계획적으로 살아왔다. 오죽하면 MBTI가 ENFJ였는데 계획을 나타내는

 J의 퍼센트가 100% 나온 적도 있다. 대학생은 내가 하고 싶은 걸 계획적으로 다 할 수 있는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때의 계획성이 나를 성장시켰다. 하지만 직장인은 달랐다. 내가 계획을 100% 세워놔도 막상 진행되는 건 약 70%에 달했다. 그중 30%는 일정상의 사정이나, 개인 사정으로 스케줄이 바뀌는 경우가 꽤 많았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들이 익숙지 않았다. 계획한 시간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습관을 가진 나로서는 회사가 체계가 안 잡혀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계획을 잘 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이뤄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든다.  

직장인이 되고 나니 사람들과의 관계에 에너지는 쓰는 일이 많아졌다. 회의, 미팅도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일이니 '기가 빨린다'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소통을 즐겨하는 나지만 직장생활의 소통은 아직 쉽지 않다. 혼자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든다. 일을 하면서 나를 잃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나는 평일에는 약속을 잡지 않으려고 한다. 퇴근 후 놀 에너지가 없을 뿐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쉼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고 다음날 일에 좋은 영향이 가도록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는 게 내 저녁 루틴이 되었다.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둔다.  


우리는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나도 사교적인 성격으로 한때는 주기적으로 약속을 잡아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취업 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고 오래된 관계가 끊어지는 걸 경험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만날 인연은 만난다. 이 말에 공감한다.


이어질 인연은 어떻게 되서든 만나게 돼있는 걸 취업하고 경험했다.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연락이 오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고맙다.


이런 인연들은 나에게 소중한 인연으로 자리 잡혔고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만큼은 진심으로 그 시간을 소중이 생각하고 임하게 된다. 그러면 친구들과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자주 만나지 않아도 응원하는 마음을 품은 채 또 각자 열심히 살아간다.







나는 이렇게 변한 내 모습이 좋다. 물론 또 변할 수도 있다. 취업하고 성숙해진 몇몇 모습들을 보며 내가 잘 살아가고 있구나,


내면이 더 단단해지고 있구나를 느낀다. 나를 알게 된 순간들은 일을 할 때에도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요즘 일을 편안한 마음을 하고 있다.


이런 순간들이 모여 행복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전 01화 프롤로그 | 나도 회사가 처음이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