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0분 산책일기
끝없이 펼쳐진 눈밭 위에
누군가 커다란 눈덩이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잔잔한 호수 위를 떠다니던 둥근 조명의 기막힌 변신 :)
2023. 01. 03
_겨울왕국에서
하얀 눈이불 덮은 호수 위에
귀여운 발자국이 종종종
도대체 누구일까?? 즐거운 상상시간^^
2023. 01. 03
_눈 덮인 호수에서
밖에 나오니 여전한 추위에 온몸이 절로 움츠러든다.
힘을 빼야지 힘을 빼... 힘 빼는 게 왜 이리 어려울까.
까치야 너는 가볍게도 걷는구나. 너에게 배워야겠다-
2023. 01. 05
_흐린 겨울 공원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따스한 오늘,
흰 눈 아래 숨겨있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다.
희미한 초록이지만 왠지 반가운 걸-
2023. 01. 18
_공원 산책로에서
긴 날개를 촤악 펴고 우아하게 비행하다가
주위를 살피며 조금씩 조금씩 내려온다.
한적한 곳에 살며시 앉았다. 기품이란 이런 거구나!
2023. 01. 19
_호수공원에서
바람 부는 겨울이지만 따스한 햇살이 있어 다행이야
긴 그림자를 피해 걷고 또 걷고.
아- 눈부셔. 아- 따뜻해 :)
2023. 01. 20
_공원에서
흰 눈이 내리고
그저 순백의 겨울왕국이었는데
어느덧 하얀 풍경은 사라지고
언뜻언뜻 초록빛이 비치네요.
따스한 햇살에 기대어
설레는 봄이 다가오려나 봅니다.
가는 겨울 아쉬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기며
계절의 변화에 나를 맡겨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