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속도로 걸어가기
꽃비가 내린다.. 주말 사이에 모두 졌네-
앗. 저멀리 아직 절정인 벚꽃나무 한 그루
예쁘다- 초록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것 같아 :)
2023년 4월 3일
공원에서
꽃잎이 흩날리고.. 분홍빛 꽃길을 만들어 주네-
화려했던 날들은 이토록 짧아야 하는 건지.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거겠지? ^^
2023년 4월 8일
벚꽃길에서
어제는 꽃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봄비가 내린다
아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벚꽃엔딩.
2023년 4월 5일
새벽 산책길에서
후드득후드득 빗소리. 이 얼마만인지..
반가운 봄비에 초록이 쑥쑥 자라는 것 같아
꽃의 날들은 가고 이제 싱그러운 4월이구나!
2023년 4월 5일
봄비 내리는 산책로에서
핑크빛 꽃잎이 하나둘 떨어진다
메마른 땅을 봄빛으로 물들인다
내 맘은 설레임. 내 뺨도 이미 핑크빛^^
2023년 4월 6일
벚꽃나무 아래에서
바람이 차갑지만 햇살은 반짝-
맑은 하늘과 자라나는 나뭇잎에 살아있는 봄을 느낀다
눈을 감고 이 순간을 만끽해야지
2023년 4월 10일
햇살좋은 날 공원가는 길
초록초록 싱그러움이 넘쳐난다
비온 뒤의 생명은 어쩜 이리도 반짝이는지.
반가운 햇살에 유쾌한 마음, 경쾌한 발걸음^^
2023년 4월 12일
기분좋은 산책길
초록초록 초록이 좋다
내 머릿속 회색빛 구름을 싹 지워주는 것 같아
초록 세상을 두눈 가득 담는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야-
2023년 4월 13일
초록 공원에서
주말 사이 더 무성해진 초록의 잎들..
초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무심히 빛나고 있다
같은 색은 하나도 없지만 하나같이 조화롭게 존재해 :)
2023년 4월 17일
봄 공원에서
흔한 4월의 풍경
꽃이 피고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예쁜 봄이 피고 지고 멀리멀리 날아간다
2023년 4월 20일
집 앞에서
꽃 하나로 확 달라진 공원의 풍경
초록 사이로 환하게 웃고 있는 봄꽃 덕분에
화사함이 커져간다. 명랑함이 퍼져간다.
2023년 4월 21일
철쭉 가득한 공원에서
바람이 불고 솜덩어리가 날아다닌다
어디까지 가려는 거니?
집착에 가까운 민들레의 강한 생명력에 또 놀라며.
2023년 4월 24일
민들레밭에서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하얗게 물든 풍경
벌써 이팝의 계절이야? 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가까이 보니 또 새롭다 :)
2023년 4월 26일
이팝나무 아래에서
벚꽃은 지고
초록이 피는 4월.
피어나는 꽃잎과 어린잎들이
그저 예쁘고 싱그러워요.
온갖 꽃과 나무들이
화사한 봄을 만들어 주네요.
자연은 신기하지요.
서로 뽐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
각자의 예쁨으로 조화롭게 존재해요.
각자의 속도로 피고 집니다.
나의 속도는 어떤가요?
좀 느린 것 같나요?
뽐내지 말고,
누군가와 비교하지도 말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 볼까요?
나는 세상에 하나뿐인
있는 그대로 빛나는 존재니까요.
꽃과 나무처럼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