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토시, 작은 청음회 개최.
고풍스러운 갈색 기차를 타고
난바에서 교토로 향했다.
타국에서 기차를 타는 것은
작은 투명 망토를 덧입혀준다.
외국인 관광객 to 국내여행객으로의
트랜지스터같은 것
오전 11시의 햇살을 보송한 시트의자와 나눠 맞으며
이어폰을 끼고 작은 청음회를 개최했다.
(Ipod이 사라진 걸 안것도, 이때다)
The Jay Hawk의 Stumbling Though the dark가 들렸다
가장 밝은 시간에 어둡게 뒹굴던 시간을 떠올렸다.
"뒹구는 것들에게 이 빛을 나눠주고 싶다."
그렇게 이미 지나간 것들을 감히 고쳐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이 위로일까.
모르겠지만,
이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