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뜨거운 열기에 쌓여 지내다 보니 가을이 영영 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가을에 태어난 저는, 덥지도 춥지도 않고 적당히 선선한 가을 날씨를 유독 좋아합니다.
울긋불긋 물드는 단풍도 좋지만 높고 맑은 하늘도 좋아요.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책을 읽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한 기쁨을 준답니다.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유독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외부 활동량이 많은 저는 몸이 젖는 걸 안 좋아해서 비가 오면 기운이 쭉 빠지거든요. 그래도 무더위를 식혀주는 가을비를 보며 반가웠던 순간을 시로 표현해 보았어요! 가을을 가을비를 반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