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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동현 팀장 Oct 07. 2021

전공 프레이밍 ①

* 이 글은 "관점만 잡았을 뿐인데 합격률이 91%가 됐습니다" 라는 전자책의 일부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당신의 프레임을 잡기 위한 프레이밍의 첫 번째 방법은 당신의 전공(專攻, major)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전공을 첫 번째로 선택한 이유는 당신이 학생일뿐만 아니라, 전공은 프레임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전공으로 어떻게 프레임을 잡아야 할까요?




1. 전공 프레이밍 3단계



전공으로 프레임을 잡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3단계를 진행해야 합니다.


Phase 1. 전공과 관련된 모델 찾기
Phase 2. 직무와 관련된 모델 찾기
Phase 3. 프레이밍(전공 모델 + 직무 모델)




Phase 1. 전공과 관련된 모델 찾기


첫 번째 절차는 전공과 관련된 모델들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원을 하나 그려놓고 자신이 알고 있는 전공 지식들을 하나씩 적어봐야 합니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경제학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아래와 같은 원이 나왔습니다.





당신의 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이 대학 생활을 성실하게 보냈거나, 1장. 자기이해 전략에서 경험정리를 꼼꼼하게 했다면 큰 무리 없이 모델들을 채워넣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력에는 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지식들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면 전공 서적을 뒤적여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서 모델들을 채워넣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당신이 전공 분야에서 매우 똑똑한 누군가가 어떤 현상이나 개념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둔 ‘~의 법칙’, ‘~ 효과’, ‘~ 이론’ 과 같은 모델들을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Phase 2. 직무와 관련된 모델 찾기


두 번째 절차는 직무와 관련된 모델들을 찾는 것입니다. 1단계와 마찬가지로 원을 하나 그려놓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직무 관련 지식을 하나씩 적어봅니다.


2장에서 영업이라는 직무를 예시로 들었기 때문에 저는 영업이라는 원을 그려보겠습니다.




잘 그려지시나요?


이번 단계는 전공에 비해서 채워넣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당신은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없거나, 있다고 해도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하므로 직무와 관련된 모델들을 채워넣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스스로 직무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다고 느끼고 2장. 직무분석 전략에서 진행한 직무분석을 다시 진행해보세요. 【직무분석 워크시트】의 ‘책임 및 역할’에 적혀있는 내용들만 꼼꼼히 읽어봐도 수십 가지의 키워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모델들을 채워넣기 어렵다면, 구글이라는 필살기를 활용하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careerners/products/5904239963






Phase 3. 프레이밍(전공 모델 + 직무 모델)


마지막 3단계는 프레이밍입니다.


3단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잠깐 복습해보겠습니다. 3장. 프레이밍 전략에서 소개했던 아래 그림이 기억나시나요?







이 그림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된 관점을 잡기 위해서는 ① ‘나’를 이해하고, ② ‘일’을 이해한 뒤에, ③ ‘나’와 ‘일’의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럼 다시 아래 그림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색깔만 조금 다를뿐 구조는 똑같은 게 보이시나요?


이 그림에서 ① ‘나’를 이해하는 일은 1단계를 통해서, ② ‘일’을 이해하는 일은 2단계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마지막 ③ ‘나’와 ‘일’의 관계를 정립하는 일은 둘의 공통점을 찾는 일, 즉 프레이밍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전공으로 직무를 프레이밍을 하는 구체적인 세부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Step 1. 전공과 직무의 모델을 하나씩 선택한다.

Step 2. 전공에서 선택한 모델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Step 3. 직무에서 선택한 모델로 직무를 정의한다.

Step 4.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합쳐주는 프레이밍을 진행한다.

Step 5. 완성된 문장을 검토하고 다듬는다.

Step 6. 차별화된 문장이 나올 때까지 앞의 절차를 반복한다.



이렇게만 말해서는 감이 안오실테니, 제가 직접 프레이밍을 진행해보겠습니다.









Step 1. 전공과 직무의 모델을 하나씩 선택한다.

저는 경제학에서는 ‘경로의존성’이라는 모델을, 영업에서는 ‘설득’이라는 모델을 선택해보겠습니다.


모델을 선택하는 것에는 정답이나 특별한 기준 같은 것은 없지만, 전공 프레임에서는 매우 구체적이고 특수한 모델을, 직무 프레임에서는 매우 일반적인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라는 사람의 프레임의 크기와 색상이 직무보다는 전공이 훨씬 크고 밝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전공보다는 떨어질 것이므로 남들과 차별화된 프레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전공에서 특별한 개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전공에서 선택한 모델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전공에서 선택한 모델인 ‘경로의존성’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겠습니다.


경로의존성이란 과거에 내렸던 결정에 의존한다는 개념이다.


Step 3. 직무에서 선택한 모델로 직무를 정의한다.

세 번째 절차는 직무에서 선택한 모델로 직무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저는 ‘설득’ 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으므로, 아래와 같이 정의를 내려보겠습니다.


영업이란 고객을 설득함으로써 매출을 올리는 활동이다.


Step 4.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합쳐주는 프레이밍을 진행한다.

네 번째 단계는 가장 중요한 프레이밍 단계입니다.


①번과 ②번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③번을 만들어 주는 작업, 즉 전공과 직무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새로운 방식으로 직무를 정의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예시로 돌아와서, ‘경로의존성’과 ‘설득’으로 정의한 문장들을 살펴봅시다. 



① 경로의존성이란 과거에 내렸던 결정에 의존한다는 개념이다.
② 영업이란 고객을 설득함으로써 매출을 올리는 활동이다.



언뜻 보기에는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문장의 공통점을 찾아서 한 문장으로 엮어주면 둘의 관계가 보일 것입니다.


영업이란 고객이 과거에 내렸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매출을 올리는 활동이다.



Step 5. 완성된 문장을 검토하고 다듬는다.

다섯 번째 단계는 완성된 문장을 검토하고 다듬는 작업입니다.


프레이밍을 통해 나온 문장은 ‘영업이란 고객이 과거에 내렸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매출을 올리는 활동이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장이 나쁘지는 않지만 구체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다듬어주겠습니다.


영업이란 고객의 구매내역, 후기, 불만사항 등과 같은 
의사결정과 관련된 데이터들을 추적해서 매출을 올리는 활동이다.


Step 6. 차별화된 문장이 나올 때까지 앞의 절차를 반복한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오지 않았을 때 진행하는 단계입니다.


Step 1~5를 진행하고도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프레임이 담긴 문장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Step 1~5를 진행합니다.


새로운 모델을 선택하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서, 당신만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봅니다.





지금까지 전공으로 직무를 프레이밍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꽤나 많은 절차를 복잡하게 이야기했으므로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Phase 1전공과 관련된 모델 찾기

Phase 2. 직무와 관련된 모델 찾기

Phase 3. 프레이밍(전공 모델 + 직무 모델)

Step 1. 전공과 직무의 모델을 선택한다.

Step 2. 전공에서 선택한 모델의 개념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Step 3. 직무에서 선택한 모델로 직무를 정의한다.

Step 4. 두 문장을 한 문장으로 합쳐주는 프레이밍을 진행한다.

Step 5. 완성된 문장을 검토하고 다듬는다.

Step 6. 차별화된 문장이 나올 때까지 앞의 절차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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