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끝나고
터덜터덜 혼자 걷는 길
내 옆엔 아무도 없는데
저기, 까만 벌레 두 마리
하늘을 나란히 빙글빙글
마치 춤추는 듯해요
나는 혼자인데
벌레들은 꼭 붙어 다니네
단짝인가 봐요
어깨동무한 듯 친한가 봐요
"저 벌레들, 어디로 가는 걸까?"
"둘만 아는 비밀의 길일까?"
나도 저렇게 친구 손 꼭 잡고
같이 걸으면 좋겠다, 정말!
벌레들아,
너희는 진짜 좋겠다
항상 함께할 단짝 친구가 있어서
내일은 나도
내 단짝 친구랑 손잡고
나란히 걸을 수 있을까?
벌레들아, 제발 나 좀 도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