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미션
경연 프로그램의 진수인 1 대 1 데스매치가 막을 내렸다.
최선을 다한 만큼 볼거리도 많았다.
예선전에서 영탁의 하트를 받지 못해 올하트를 놓친 천록담은 <님의 등불>로 변신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무룡과 박광현의 데스매치,
<응어리>를 완벽하게 부른 무룡의 뒤를 이어 박광현이 무대로 오르자 이경규 마스터는 ‘졌다’며 박광현의 패배를 예측했지만 48세 최고령의 절심함이 이변을 연출했다.
그의 절심함이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국민대표단이 가진 2장의 추가 합격 카드는 최재명과 춘길에 주어졌고 마스터들은 임찬, 홍성호, 강민수, 그리고 박지후에게 기회를 주어 24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고 10개 팀은 미스터 트롯 3을 떠나야 했다.
준결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본선 3차전은 팀 미션으로 정해졌다.
500명의 주부를 초대해 ‘주부의 해방의 날’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차전은 장르별 메들리, 2차전은 각 팀의 리더들이 격돌하는 대장전으로 무대를 꾸며야 한다.
먼저 장르별 메들리 대결에서 <용트림> 팀이 효도를 주제로 정통 메들리를 선보여 마스터 점수 1450점을 받았다.
이번 장르별 메들리 전 점수는 16명의 마스터가 각각 100점, 500명의 국민 평가단에게 2점씩 주어져 마스터 총점 1600점과 국민평가단 총점 1000점이 더해져 2600점이 만점인데, 공연을 마치면 마스터들의 점수는 공개되지만 국민평가단의 점수는 모든 팀이 공연을 마친 후 한꺼번에 공개한다.
마스터 한 사람이 100점이라는 점수를 가지고 있지만 팀별 편차가 크지 않아 이번 미션에서도 국민 평가단이 순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용트림>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팀은 앞선 경연에서 진을 차지만 천록담의 <쥬쥬핑> 팀이다.
새해를 맞아 9살을 맞이한 유지우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 <쥬쥬핑> 팀의 주제는 연하남 메들리, 팀들의 호흡이 잘 맞았고 어린 유지우의 맑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는 박선주 마스터와 김성주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쥬쥬핑>의 무대는 흥겨움에 진한 감동까지 더해져 마스터 점수 1575점을 받았다.
<쥬쥬핑> 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른 팀은 손빈아가 이끈 <뽕가요> 팀.
누구나 인정하는 1등 후보다.
이 팀의 주제는 고속도로 메들리로 <우리 집>에 이어 <자기야>로 무대를 마치자 마스터의 입에서 ‘찢었다’는 찬사와 함께 메들리의 정수를 보여주었다는 칭찬이 쏟아졌고 이 팀의 마스터 점수 1590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재명의 팀 <트로뻥즈>는 사이다 메들리로 1548점을, <이지훈남즈>는 감동의 메들리로 노래했지만 팀원의 발란스와 화음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1492점을 받았다.
마지막 1팀의 무대를 남기고 이번 주 방송은 끝이 났지만 남은 팀이 1590점을 받은 <뽕가요>를 넘어서시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대장전’이 남아 있어 어느 팀이 1위로 모두 준결선에 진출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